3일 티빙(대표이사 최주희)은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에서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설명회를 열고 공식 사과와 함께 정보보안 투자 계획과 고객 보상 패키지를 발표했다.
최주희 대표이사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이번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이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고객 보호에 힘써왔다”며,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말하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 날 설명회에서는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 사항과 함께,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검증과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과 고객 보상 계획이 공개됐다.
티빙은 4대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보안 체계를 전면 재확립한다. △정보 보호 투자·보안 인력 확대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 재구축 △조직 거버넌스 및 보안 문화 재정립 △외부 협력 통한 전문성 강화가 골자다.
먼저 정보 보호 투자와 전문 인력을 대폭 확대한다. 2030년까지 정보 보호 투자를 직전 5년 대비 약 4배로 확대하여 자체 보안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보안 조직은 프로덕트 보안·클라우드 보안·전사 IT 보안·컴플라이언스 보안 체계로 세분화하고, 전문 인력도 향후 5년간 현재의 3배로 확충한다.
보안의 기본 원칙 역시 제로 트러스트(Zero-Trust)로 전면 고도화한다. 먼저 인증·접근 통제 방식을 단계별로 매번 검증하는 전사 보안 표준 시스템으로 일원화하고, 최소 권한 원칙을 중심으로 직무와 목적에 따라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권한이 부여되도록 체계를 표준화한다. 아울러 내부 침해를 전제로 시스템과 네트워크 영역을 분리 차단하고, 개인정보 등 중요 데이터에 대한 보호 수준을 한층 강화하는 등 보안 구조 자체를 정밀화한다. 마지막으로 AI 기반 지능형 탐지와 실시간 자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 위험이 감지되는 즉시 차단과 격리가 이뤄지도록 보안 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쇄신하고 전사 보안 문화를 재정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CEO-CISO·CPO 체계 아래 실무 보안협의체를 신설해 신속하고 일관된 대응 체계를 공고화하며, 보안 이슈 발굴부터 의사결정, 실행, 점검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 아울러 직무 맞춤형 보안 교육과 실전형 모의훈련을 정례화함으로써 전 구성원이 보안의 주체가 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외부 보안 전문가를 통한 객관적 검증 체계를 구축한다. CEO 직속 '정보보호혁신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다각적 검증과 정책·시스템 전반에 대한 자문을 강화하는 등 보안 정책과 기술 체계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티빙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킹·피싱 안심 보험 △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 업그레이드 △티빙 포인트 △엔터테인먼트 쿠폰으로 구성된 보상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안심 보험은 1년간 제공되며, 해킹·피싱에서 비롯된 사이버 금융사기는 물론 인터넷 쇼핑몰 사기와 개인 간 직거래 사기까지 1인당 최대 300만 원을 보상한다. 또한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이어 최신 영화 등을 개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티빙 포인트를 지급한다. 여기에 웨이브 AVOD 1개월(5,500원)· CGV 콤보 3종 5,000원 할인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쿠폰을 제공한다.
보상 패키지는 9월 7일부터 30일까지 신청을 받아 10월 6일부터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티빙 공식 앱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주희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를 뼈아프게 반성하고, 보안 체계 전반을 근본부터 다시 세우겠다”며 “정보보호를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자 경쟁력으로 삼고,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민관합동조사단 결과에 따르면 티빙 이용자 계정 약 3954만 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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