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집밥' 이준익 감독 "세로 영화는 처음, 초상화 같은 장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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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9월 03일, 오후 05:10


'아버지의 집밥' 스틸 컷
이준익 감독이 초상화처럼 내면을 깊숙이 엿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세로형 영화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세로형시네마 '아버지의 집밥'(감독 이준익)의 언론시사회에서 "가로 영화만 14편 찍고 세로 영화를 처음 찍었는데 워낙 원작이 가진 따뜻하고 재밌는 힘을 영화에서 충분히 받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신동선 작가가 너무 시나리오를 잘 써서 두 배우의 연기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가로인지, 세로인지가 뭐 그렇게 중요한가 하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준익 감독은 "찍는 동안은 가로, 세로의 차이를 분명하게 느꼈다"면서 일반적인 가로형 영화와 세로형 영화의 차이점에 대해 말했다. 이 감독은 "예를 들어 지난 수백 년간 그림을 봐도 가로는 대부분 풍경화다, 세로 그림은 다 인물화나 초상화다, 그건 뭘 뜻하냐면 영화를 세로로 보면서 하나하나 인물의 초상화 같은 인간의 내면을 깊숙이 엿보는 듯한 그런 게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로에서보다 더 훨씬 내밀하고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가로 보다 세로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집밥'은 40년간 삼시세끼 집밥만 찾던 아버지 하응이 요리백지증에 걸린 아내 순애를 대신해 생애 처음 부엌에 들어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리타 작가의 동명 레진코믹스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배우 정진영이 40년간 집안의 절대 권력자이자 밥상 위의 폭군으로 살아왔지만, 난생처음 요리에 도전하는 아버지 하응 역을 맡았다. 이정은은 오랜 시간 가족의 삼시세끼를 책임지다 갑작스럽게 남편에게 부엌을 내주는 아내 순애를 연기했다. 또 변요한이 부모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두 사람의 장남 명복으로 분했다.

한편 '아버지의 집밥'은 오는 9월 9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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