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집밥' 스틸 컷
이정은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세로형 시네마 '아버지의 집밥'(감독 이준익)의 언론시사회에서 "내가 부모님을 모시고 사니까 감독님과 그런 얘기를 나눴었다, 같이 모시고 살면서 어머니, 아버지를 잘 관찰하다 보면 이분들이 어려운 시절을 겪고 두 부부가 인연 맺고 잘 살다가 어머니의 반란이 시작되는 시점이 있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것이 어떻게 보면 부부생활의 아버지들이 과거에 어떤 주도권을 갖고 계셨다면 어머니들이 세상이 바뀌고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고 하더라"며 "나도 그런 부분에서 힌트를 많이 얻어서 인물을 만드는데 우리 어머니나 아버지 생각을 많이 하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정은은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 그는 "우리 어머니가 최근 들어서 밥을 하기 너무 싫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저희도 파트 타임으로 일해주시는 분을 모셔 오기도 한다"면서 "부단히 몇십 년간 감사함을 모르고 엄마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고, 집에서 밥은 꼭 해 먹어야 하고 하는 생각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생각할 것을 던지는 역할이 흥미롭고 재밌다"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아버지의 집밥'은 40년간 삼시세끼 집밥만 찾던 아버지 하응이 요리백지증에 걸린 아내 순애를 대신해 생애 처음 부엌에 들어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리타 작가의 동명 레진코믹스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배우 정진영이 40년간 집안의 절대 권력자이자 밥상 위의 폭군으로 살아왔지만, 난생처음 요리에 도전하는 아버지 하응 역을 맡았다. 이정은은 오랜 시간 가족의 삼시세끼를 책임지다 갑작스럽게 남편에게 부엌을 내주는 아내 순애를 연기했다. 또 변요한이 부모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두 사람의 장남 명복으로 분했다.
한편 '아버지의 집밥'은 오는 9월 9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한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