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 레진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키다리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된 세로형 시네마 '아버지의 집밥'(감독 이준익)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만났을 때 ('달마야 놀자'의)영화 제작자였고, 지금은 대한민국 전 국민이 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명성을 갖고 계신 분이다"라며 20여년 넘게 이어온 이준익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밝혔다.
이어 정진영은 "감독님이 연출한 '키드캅'(1993)이라는 어린이 영화가 있었다, 그리고 10년 뒤에 '황산벌'이라는 영화로 다시 감독으로 나섰던 것"이라며 "그때도 감독으로서의 욕망이 크지 않았다, 떠밀려서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셨는데, '왕의 남자'와 '라디오 스타' 같은 영화를 거치면서 대단한 감독이 됐더라, 최근작은 더 좋았다, 저분은 할 때마다 계속 대표작을 경신하네, 한다"고 전했다.
정진영은 "이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내가 진짜 좋아하나 보다"라며 "예전에 (인터뷰 등에서) 당신의 대표작이 뭐냐고 하면 '대표작을 어떻게 고릅니까? 다 내 손가락인데' 하고 하나를 선택해 대는 게 웃기는 것 같아서 대충 이야기를 얼버무렸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아버지의 집밥'이 내 대표작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의 집밥'을 대표작으로 느끼는 이유는 뭘까. 정진영은 "배우는 자기 작품을 볼 때 대부분 그런데 굉장히 낯설어한다, 연기상의 허점이 보이고 '저게 난가?' 싶은, 이상하게 왜곡된 거울, 요철 거울을 볼 때 느낌이 들어서 안 보게 된다, 싫은 게 아니라 불편하다"면서 "이 작품은 하면서도 그렇고 어제까지 두 번 봤는데 불편하지 않다, 왜곡된 다른 모습이 아닌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명하게 (배역과) 감정이 교류된다고 할까, 배역으로서 투명한 감정 교류가 있다, 작품 또한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다, 숏폼이든, 영화로서 관객을 만나든 부끄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집밥'은 40년간 삼시세끼 집밥만 찾던 아버지 하응이 요리백지증에 걸린 아내 순애를 대신해 생애 처음 부엌에 들어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리타 작가의 동명 레진코믹스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정진영은 이번 작품에서 40년간 집안의 절대 권력자이자 밥상 위의 폭군으로 살아왔지만, 난생처음 요리에 도전하는 아버지 하응 역을 맡았다.
한편 '아버지의 집밥'은 오는 9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한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