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기획 박민정/연출 권재오/작가 이민정, 이하 ‘해투’) 방송을 앞두고 최근 ‘2026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권재오 PD와의 1문 1답이 공개됐다.
권재오 PD는 ‘해투’의 연출을 맡게 됐던 날을 떠올리며 “레전드 프로그램을 맡게 돼서 솔직히 무게감과 부담감이 컸다. ‘해투’는 누군가에게는 ‘쟁반노래방’, 누군가에게는 ‘반갑다 친구야’, 누군가에게는 ‘사우나 토크’일 것이다. 이 모든 모습의 공통점은 ‘따뜻함’과 ‘함께’였다. 함께 해서 즐겁고 따뜻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면 ‘해피투게더’의 본질을 지켜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마음을 열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진심이 담긴 이야기가 노래와 결합했을 때 생기는 폭발력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스페셜 MC로 함께 했던 성시경이 참가팀들의 이야기에 조금씩 얼굴에 미소가 번지더니 끝내 ‘우리 프로그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로 녹화가 끝났는데 정확한 음정이나 박자가 아니라 노래에 담긴 진심에 마음을 내어주신 것 같다. 따뜻한 감동 배틀 프로그램 하나 정도는 있어도 좋지 않을까”라며 미소 지었다.
또한, 권 PD는 “유재석은 듣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직관적인 이끌림을 중요하게 보았다. 그의 필이 꽂히는 팀들은 여지없이 방송 후에도 반응이 좋았다. 유재석은 파이널 무대에 더 많은 참가자들을 세우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항준, 윤종신은 소문난 절친답게 합격팀 선정마다 티격태격했다. 모든 연령을 아우르며 감동을 주고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진정성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참가자로는 평균 연령 80세의 ‘꽃메청춘합창단’을 꼽았다. 권재오 PD는 “시골에 홀로 남아 무기력했던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르신들이 함께 노래하며 삶의 의지를 되찾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박해수, 최성원, 임철수, 박재윤 네 명의 배우들로 이뤄진 ‘화양연화’ 팀도 잊을 수 없다. 오랜 무명 동안 서로를 지켜온 멋진 우정과 진심을 다해 불러준 ‘오르막길’의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 PD는 가장 보람됐던 팀으로 오늘(4일) 방송되는 ‘썸데이’(라도, 원택, 정세영)를 꼽았다. 그는 “누구나 아는 히트곡을 가졌지만 데뷔 이후 17년 동안 단 한 번도 공중파 무대에서 노래를 해본 적이 없는 그들이, 오랫동안 갈망했던 무대에 올라 감동을 느낀 모습을 보면서 현장에 있던 모두가 함께 눈물을 흘렸다”라고 밝혔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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