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나홍진, 전 세계서 영향력 있는 장르 감독 30인 선정

연예

이데일리,

2026년 9월 05일, 오후 05:21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홍진 감독이 세계 장르영화계를 움직이는 감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작 ‘호프’(HOPE)의 북미 개봉을 앞두고 이뤄진 평가라는 점에서 그의 글로벌 영향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영화 '호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영화 '호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나홍진 감독을 ‘가장 영향력 있는 장르 영화 감독 3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했다.

매체가 주목한 것은 특정 장르에 머물지 않는 나 감독의 작품 세계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그를 아트하우스 관객부터 액션 영화 팬까지 폭넓게 끌어들이며 국제적인 팬층을 형성한 한국 감독으로 평가했다.

나 감독은 2008년 ‘추격자’를 시작으로 ‘황해’, ‘곡성’을 통해 범죄와 스릴러, 공포 등 여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특히 익숙한 장르의 문법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강렬한 이미지와 긴장감, 예측하기 어려운 서사를 결합해 자신만의 연출 색깔을 구축했다.

이번 선정은 신작 한 편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쌓아온 작품 세계 전체가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나 감독과의 별도 인터뷰도 공개할 예정으로, ‘추격자’부터 네 번째 장편 ‘호프’까지 이어진 연출 세계와 신작 제작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시선은 이제 ‘호프’의 해외 성과로 향한다. 국내에서 여름 극장가에 선보인 ‘호프’는 오는 9월 9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향력 있는 장르 감독 선정과 현지 인터뷰가 개봉 직전 맞물리면서 북미 관객에게 나 감독과 작품을 알리는 계기도 마련됐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에게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마을 전체가 믿기 어려운 상황과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곡성’ 이후 자신의 네 번째 장편으로 돌아온 나홍진 감독. 이번 선정은 한국에서 독특한 장르영화를 만드는 감독을 넘어 세계 장르영화계가 주목하는 창작자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평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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