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이하 '불후') 772회는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2부로 꾸며진 가운데 경상 대표 한혜진X은가은, 서울 대표 신유, 충청 대표 신성X남궁진, 제주 대표 강혜연X양지은, 그리고 글로벌 화개장터 대표 성리X장한별이 지역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한판승부를 펼쳤다. 시청률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전국 5.2%를 기록하며 동시간 163주 1위는 물론, 토요일 전체 예능 중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파워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첫 번째 무대는 경상도의 화끈한 기세를 보여줄 한혜진X은가은이 포문을 열었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선곡한 두 사람은 애절하게 도입부를 장식한 후 이내 강렬하고 신나는 비트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토크대기실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김용빈은 "스피커가 터질 정도로 노래하시는데 정말 대단하다"라며 극찬했고, 김태연은 "내일이 개학인데 개학 스트레스까지 날아가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 김준현 역시 "불후의 명곡판 '범죄와의 전쟁'이었다"라며 강렬했던 무대 후기를 전했다.
두 번째 주자로는 제주 대표 양지은X강혜연이 선택됐다. 제주도의 같은 병원, 같은 해에 태어나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강혜연과 양지은은 민요 '너영나영'과 나훈아의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을 가미해 제주도 해녀들의 애달픈 삶을 노래로 풀어냈다. 아기 해녀들이 무대에 함께 올라 감동을 배가 시켰고, 호소력 짙은 두 사람의 무대에 방청객들은 연신 눈물을 닦아내 눈길을 끌었다. 감성이 돋보인 제주 대표들의 무대가 끝난 후 명곡판정단의 투표가 이어졌고, 양지은X강혜연이 1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충청도의 아들인 신성X남궁진이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패티김의 '이별'을 선곡한 신성X남궁진은 감미로운 목소리를 앞세워 달콤한 무대를 선사하며 여심을 저격했다. 토크대기실에서 충청도 사투리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던 두 사람은 완벽한 화음으로 호흡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신성은 "아버지가 최근 위암 4기 판정을 받아서 병마와 싸우고 계신데 방송을 보시고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전해 방청객들의 뜨거운 위로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양지은X강혜연이 2연승에 성공하며 우승에 한 발 다가갔다.
네 번째 무대는 '글로벌 화개장터' 성리X장한별이 장식했다. 경북 안동 출신 성리와 호주 브리즈번 출신 장한별이 손을 잡은 '글로벌 화개장터'는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댄스와 록밴드를 결합시킨 느낌으로 준비해 무대 에너지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완벽에 가까운 두 사람의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고, 무대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방청석에는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김태연은 "두 분은 폐가 세 개 정도 있는 것 같다"라고 감탄하며 "역시 트로트계의 유일한 아이돌"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목표는 2승이다"고 밝혔던 성리와 장한별은 양지은X강혜연을 제치고 새로운 1승을 거머쥐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 무대는 서울 대표 신유의 무대로 꾸며졌다. 성리X장한별과 경연 프로그램에서 경연자와 심사위원으로 만난 인연이 있는 신유는 패티김의 '초우'를 선곡, 시원한 고음과 애절한 감성을 넘나들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전라 대표로 출연한 진성은 "패티김의 대곡을 이렇게 편곡할 수 있는 것은 신유의 뛰어난 음악성 덕분이다"라고 극찬했다. MC 신동엽 역시 "혹시 요즘 종로로 학원 다녀요? 노래 학원?"이라고 물으며 신유의 가창력에 찬사를 보냈다.
신유의 무대가 끝난 후 명곡판정단의 최종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 최종 결과 성리X장한별의 '글로벌 화개장터'가 단 2표 차이로 2승을 거두며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2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성리와 장한별 모두 가수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출연한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해 감동을 더했다.
한편 KBS 2TV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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