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더블로 가!"… 20년 달려온 '타짜', '벨제붑의 노래'로 마침표를 찍다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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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9월 07일, 오전 07:27

"나 이대 나온 여자야", "묻고 더블로 가!", "너 다음에 한 판 더 해". 수많은 유행어와 신드롬을 낳으며 한국 오락 영화사의 지형을 바꿔놓았던 '타짜' 시리즈가 마침내 20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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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3일 개봉을 확정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는 허영만·김세영 화백의 원작 4부를 실사화한 작품으로, 시리즈의 완결편이자 피날레다. 2006년 첫 작품 공개 이래 한국영화계 대표적인 시즌제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던 '타짜' 유니버스의 20년 궤적을 짚어봤다.

2006년 추석 극장가에 등판한 최동훈 감독의 '타짜'는 한국 범죄 오락 영화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끌어올린 걸작이었다. 조승우(고니 역), 김혜수(정마담 역), 백윤식(평경장 역), 유해진(고광렬 역), 김윤석(아귀 역) 등이 선사한 압도적 연기는 캐릭터 하나하나를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끌어올렸다. 화투판이라는 극단적 욕망의 공간을 신속한 템포와 감각적인 대사, 개성 넘치는 연출로 포장해 내며 684만 관객을 동원했다. 극 중 대사들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밈(Meme)과 패러디로 끊임없이 재소비될 만큼 강력한 팬덤을 형성했다.

1편의 상업적·비평적 대성공에 힘입어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주를 시도했다. 2014년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타짜: 신의 손'(관객 수 401만 명)은 최승현(함대길 역)과 신세경(허미나 역)을 앞세워 화려한 시각적 연출과 특유의 화려한 오락성을 극대화했다. 1편의 고광렬(유해진)과 아귀(김윤석)가 재등장하며 시리즈 간의 유기적 연결 고리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어 2019년 권오광 감독의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화투에서 포커로 소재를 대담하게 전환하며 박정희, 류승범 등을 필두로 팀 플레이 중심의 범죄 스릴러 장르를 시도해 '타짜'라는 브랜드가 가진 확장 가능성을 시험했다.

20년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할 완결편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허영만 원작 화백의 팬들이 가장 극찬했던 원작 4부 '벨제붑의 노래'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등의 최국희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변요한(장태영 역)과 노재원(박태영 역)이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번 완결편은 시대를 반영해 전통적인 도박판에서 벗어나 '온라인 카지노'와 '글로벌 도박판'으로 판을 넓혀, 학창 시절 친구였던 두 인물이 욕망과 질투, 배신으로 얽히며 벌이는 잔혹한 승부를 그릴 예정이다.

제작사 싸이더스와 배급사 CJ ENM은 이번 편을 끝으로 영화 '타짜' 실사 시리즈가 완전히 종결된다고 밝혔다. '추석엔 타짜'라는 흥행 공식을 만들어내며 20년간 관객들의 명절을 책임져 온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가 마지막 판에서 어떤 묵직한 메시지와 카타르시스를 남길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 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로 9월 23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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