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경주기행’은 쟁쟁한 외화 대작들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실관람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입소문을 바탕으로 누적 관객 수 30만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CGV 골든에그지수 역시 93%를 기록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개봉 이후 조용하지만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작품을 중심에서 이끌고 있는 박소담의 연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소담이 맡은 인물은 법대 출신의 둘째 딸 ‘영주’다. 감정적으로 상황에 휩쓸리기보다는 이성적으로 판단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로, 예측하기 어려운 복수극이 전개되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다.
영주는 가족들이 무모한 선택을 할 때도 감정보다 상황을 먼저 바라보며 냉정하게 판단한다. 박소담은 이러한 인물의 특성을 과장하지 않은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들이 복잡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준다.
특히 박소담 특유의 담백한 연기와 섬세한 완급 조절이 영주의 매력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겉으로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인물이지만 가족을 향한 마음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만큼, 배우는 작은 표정과 감정의 변화만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표현했다.
네 모녀의 호흡에서도 박소담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슬픔을 감춘 채 앞으로 나아가는 엄마 옥실(이정은 분),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큰언니 장주(공효진 분), 밝고 통통 튀는 셋째 동주(이연 분) 사이에서 영주는 때로 갈등하고 때로는 상황을 조율한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가족 구성원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박소담은 영주의 냉철함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자리한 가족애까지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덕분에 영주는 단순히 이성적인 판단을 담당하는 인물이 아니라 가족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품고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됐다.
박소담이 보여준 안정적인 연기력은 그동안 쌓아온 필모그래피와도 맞닿아 있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강렬한 연기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은 그는 ‘기생충’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장르와 캐릭터의 성격이 달라져도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온 박소담은 이번 ‘경주기행’에서도 새로운 캐릭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했다.
스크린 밖에서의 적극적인 행보 역시 눈길을 끈다. 박소담은 ‘경주기행’의 홍보를 위해 예능과 화보는 물론 유튜브 콘텐츠와 GV 등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작품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작품 속에서는 냉철한 현실주의자 영주로 관객을 만나고, 홍보 현장에서는 보다 친근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와 높은 관객 만족도를 기록하며 흥행 레이스에 돌입한 ‘경주기행’. 작품 속에서 묵직하게 중심을 잡는 박소담의 연기와 적극적인 홍보 행보가 영화의 장기 흥행에 어떤 힘을 더할지 주목된다.
과장된 감정 표현 대신 절제된 연기로 캐릭터의 내면을 채운 박소담의 연기가 ‘경주기행’의 안정적인 흥행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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