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 듀오를 노리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물러나고 아르네 슬롯 체제로 새롭게 변신한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른 구단들처럼 큰 돈을 쓰지 않았다.
발렌시아에서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24, 발렌시아), 유벤투스에서 미드필더 페데리코 키에사(27)를 영입했다. 하지만 현재 발렌시아에 임대 중인 마마르다슈빌리는 3430만 유로(약 502억 원), 키에사는 1300만 유로(약 190 억 원)가 들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노팅엄에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6경기 중 5승으로 승점 15를 적립, 무패(4승 2무) 중인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이상 승점 14)을 앞서 있다.
리버풀은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카라바오컵(EFL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큰 스쿼드 변화 없이 슬롯 감독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내년 여름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버풀은 조엘 마팁(33)이 떠났고 버질 반 다이크(33)가 중심이 된 수비를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 다이크는 지금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리버풀은 브랜스웨이트와 게히를 동시에 영입할 계획이다. 두 수비수 모두 7000만 파운드(약 1024억 원)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한꺼번에 1억 4000만 파운드(약 2048억 원)를 준비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경쟁이 불가피하다. 브랜스웨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강하게 연결됐다. 두 차례나 제안을 넣었으나 거절을 당했다. 게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에 가까웠지만 구단간 합의까지 이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아직 길다. 시즌을 치르면서 우선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2)의 대체자도 찾아야 하는 리버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재 슬롯 감독은 수비수 교체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리버풀은 리그 6경기에서 단 2실점만 했다. 믿을 만한 수비력이지만 슬롯 감독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