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챔피언십, 토너먼트 4강 대진 확정... 오는 20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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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4년 10월 03일, 오후 07:21

사진=링 챔피언십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링 챔피언십이 밴텀급 토너먼트 4강 대진을 확정해 발표했다.

링 챔피언십은 오는 20일 인천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링 챔피언십 05 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열리는 밴텀급 토너먼트 4강에서는 김은성(케이레슬링)-타케시 쿠니토(일본), 신유민(포항 팀매드)-볼렛 자만베코프(카자흐스탄)이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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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성과 타케시는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 만난다. 김은성은 지난 4월 열린 8강전에서 손근호에게 한 수 위의 타격 실력을 보이며 판정승을 거뒀다. 타케시는 상대 선수 박상현의 계체 실패로 손쉽게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선수는 서로를 지목하며 준결승에서 한일전을 만들었다.

또 다른 4강에서는 신유민과 자만베코프가 주먹을 맞댄다. 신유민은 8강에서 이휘재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자만베코프는 문국환과 접접 끝에 판정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링 챔피언십은 이번 대회를 통해 1933년 인천 애관극장에서 열렸던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린다. 당시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는 권투와 유도 등 서로 다른 종목이 한 무대에서 겨뤘다.

링 챔피언십은 “이종격투기의 시초로 여겨질 만큼 독창적이면서 약 100년 전 서양 문화와 전통 무술이 융합됐던 중요한 순간”이라며 “1976년 복싱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와 일본 레슬링의 전설 안토니오 이노키의 이종 격투기 시합보다 약 40년 앞섰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내철 링 챔피언십 대표는 “이번 한일전은 단순한 격투 경기를 넘어 역사적, 문화적 상징성을 지닌 중요한 경기”라며 “90년 전의 인천 개항장에서 열린 이종 격투 대결을 재현하는 한일전은 링 챔피언십의 큰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