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오현규가 자신의 데뷔골이자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교민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현규 뒤로 요르단 관중이 낙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
오만과의 2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조 1위로 올라섰다. 요르단과 한 경기 덜 치른 이라크(이상 승점 4)가 뒤를 이었다. 또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후 오현규는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승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국민과 팬들께 보답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38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우위를 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즈베즈다)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표팀 오현규가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39분을 뛰며 1골,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2%, 지상 경합 승률 25%(1/4), 공중볼 경합 승률 33%(1/3) 등을 기록했다. 교체로 뛰었음에도 평점 7.5점을 받았다.
오현규는 “경기를 많이 뛰었음에도 (데뷔골이) 오래 걸렸다”라며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게 해보겠다”라고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
요르단 원정에서 승점 3점과 설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