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덴마크 오픈'서 준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안세영은 복귀전서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과 함께 세계 랭킹 1위까지 탈환했지만, 표정은 밝지 않았다. 입국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에도 큰 대응을 하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뒤 배드민턴계의 부조리에 대해 작심 발언한 안세영은 이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전국체전을 통해 복귀했고, 이번 덴마크 오픈을 통해 '올림픽 후 첫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안세영은 대회에 함께 출전한 대표팀 동료들과 별도로 입국장을 빠져 나와 내부 불협화음에 대한 의문을 더 키웠다.같은 대회를 마치고 같은 비행기를 통해 귀국했음에도 '시간차'를 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안세영이 대표팀서 따로 움직인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안세영은 지난 13일 출국 현장에서도 대표팀 동료들이 다 이동한 뒤 홀로 벤치에서 약 1시간을 기다렸다가 '시간차 출국'을 했다.
심지어 대회 기간에도 잡음이 들렸다. 안세영은 경기 도중 작전 타임에서도 김학균 감독 및 성지현 코치와 별도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 싸늘한 냉기가 감지됐다. 현지 매체에서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이 코치진 및 동료들과 별도로 움직인다"는 보도를 했을 정도다.
'시간차 출국'으로 시작부터 배드민턴 대표팀에 대한 외부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던 안세영은 이날 귀국 현장에서도 의아함만 남긴 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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