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사사키 로키(23)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자 곧바로 사이영상 에이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64경기(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한 특급 에이스다. 입단 첫 해는 공식전에 1경기도 등판하지 않았지만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전국구 에이스로 올라섰다.
결국 올해 지바롯데에 잔류한 사사키는 올해도 18경기(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며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지바롯데는 사사키가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활약을 인정해 포스팅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사키는 부상 이력이 많고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도 없지만 수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노리고 있다. 다른 FA 선수들과 달리 저렴한 신인계약으로 사사키를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메이저리그 CBA(노사단체협약) 하에서는 25세 미만 선수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할 경우에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따라서 사사키는 지난 겨울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542억원)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같은 대형 계약을 맺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사키를 번스, 스넬 등과 함께 2티어 FA 선수로 MLB.com은 “사사키는 이번 오프시즌 가장 흥미로운 FA 선수다. 23살의 어린 투수로 가장 잠재력이 크다. 더 중요한 점은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돼 그를 영입하는 팀은 큰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단지 그가 합류해야할 팀이라는 점을 설득하는 것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사키와 함께 2티어로 분류된 선수는 번스와 스넬 외에도 윌리 아다메스, 피트 알론소, 알렉스 브레그먼, 맥스 프리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서니 산탄데르 등이 있다. 1티어에는 후안 소토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