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한국을 꺾고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 대만이 베네수엘라에 덜미를 잡혔다. A조 1위로 올라온 베네수엘라가 팀 완봉승으로 대만을 눌렀다.
베네수엘라와 대만은 오프닝 라운드에서 나란히 4승1패를 거두며 각각 A조 1위, B조 2위로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다. 첫 경기에서 베네수엘라가 먼저 1승을 거두면서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선발로 나선 대만 사이드암 황즈펑, 베네수엘라 우완 니발도 로드리게스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4회 베네수엘라가 침묵을 깼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베네수엘라 투수들이 대만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 니발도 로드리게스가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뒤 5회 리카르도 로드리게스(⅓이닝), 리야르비스 브레토(⅓이닝), 페드로 가르시아(⅓이닝) 3명의 투수를 끊어쓰며 만루 위기를 넘겼다.
6회부터 호세 알바레즈(1⅔이닝), 안토니 비즈카야(⅓이닝), 오다니에르 모스케다(1⅔이닝), 앤더슨 프랑코(⅓이닝)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리드를 지켰다. 9회 2사 후 잘 던지던 모스케다를 내리며 2021년 KBO리그에서 롯데에서 던진 프랑코가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선발 포함 8명의 투수들이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합작했다.
대만 선발 황즈펑은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을 안았다. 천제슈엔이 3안타 맹타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타 7개, 볼넷과 몸에 맞는 볼 1개씩 포함 9번이나 출루했지만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 1사 만루 찬스를 놓치는 등 잔루 7개를 남겼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