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한럭비협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4일) 제25대 럭비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사무처에 제출했다.
이로써 최 회장은 임기를 한 달가량 남기고 행정상 직무가 정지됐다. 그러나 관련 규정에 따라 국제관계 업무는 계속 챙기고 있다.
최 회장은 학창 시절 럭비 선수로 활약한 '럭비광'으로 유명하다.
2015년부터는 대한럭비협회 부회장을 맡아왔다. 그리고지난 2021년 1월 12일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투표수 104표 가운데 78표를 받아 심영복 후보(26표)를 제치고 당선돼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최 회장은 2020 도쿄 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에 이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으로 스포츠 외교에 기여했다.
최 회장 체제에서 한국 럭비는 최초로 올림픽(도쿄) 본선에 진출했고 17년 만에 아시안게임(항저우)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최 회장은 연임을 선언하며 "'끼리끼리' 파벌 문화를 버리고 진정한 럭비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 불순한 의도로 럭비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적폐 세력에 당당히 맞서 한국 럭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럭비협회는 내년 1월 중순쯤 대의원, 시·도 협회, 심판, 선수, 지도자 등으로 꾸려진 선거인단 투표로 회장 선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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