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은 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시즌 7차전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2024' 64강에서 김태관을 승부치기 끝에 물리쳤다.
김영원의 32강 진출은 6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후 2연속이다. 3차전 하노이오픈부터 5차전 휴온스 챔피언십까진 모두 128~64강에서 미끄러졌다.
1세트는 김영원이 2이닝 하이런 7점, 6이닝 하이런 5점을 내세워 15-2로 손쉽게 시작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곧바로 김태관이 반격했다. 이닝이 제법 길어졌다. 김영원이 2~6이닝까지 공타로 물러났고 김태관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11이닝만에 15-11로 반격했다. 김태관은 내친김에 3세트까지 15-12로 밀어붙였다. 김영원이 5이닝에 하이런 7점으로 밀어붙였지만 역전은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김영원은 특유의 뒷심을 발휘, 4세트에서 곧장 15-11로 반격하며 승부치기 '각'을 만들었다. 승부치기에선 자그마치 하이런 7점이 터지며 김태관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김영원은 직전 6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오태준(크라운해태)을 꺾고 프로당구 사상 최초 10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는 강동궁(SK렌터카)과 붙어 준우승을 한 차례 차지했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는 구자복에 패해 탈락했고 응오딘나이(SK렌터카)가 응우옌둑안치엔(크라운해테)과 베트남 집안싸움을 벌여 32강에 올랐다.
김병호와 신정주(이상 하나카드) 역시 집안 대결을 펼쳐 김병호의 완승으로 끝났다.
한편 대회 5일차인 5일에는 PBA 64강전과 LPBA 16강전이 개최된다. 오흐 12시부터 5번에 나눠 PBA 64강전이 열리며, 오후 5시와 오후 7시30분에는 LPBA 16강전이 진행된다.
사진= PBA,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