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찍으로 말 학대한 英 승마영웅, 1년 출전 정지 징계

스포츠

뉴스1,

2024년 12월 05일, 오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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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학대한 행위가 들통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영국 승마 영웅' 샬럿 뒤자르댕(39)이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5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국제승마연맹(FEI)은 뒤자르댕에게 1년 출전 정지와 벌금 1만 스위스프랑(약 1600만 원) 징계를 내렸다.

세계적 승마 선수인 뒤자르댕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2012 런던 올림픽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및 단체전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뒤자르댕은 지난 7월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과거 말을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FEI로부터 임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FEI가 입수한 영상에는 뒤자르댕이 2020년 개인 훈련장에서 채찍으로 1분 동안 24차례나 말을 때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당시 파장이 커지자, 뒤자르댕은 성명을 통해 "FEI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파리 올림픽을 포함한 모든 경기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뒤, FEI는 뒤자르댕에게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임시 자격 정지 때부터 소급 적용하며, 이에 따라 뒤자르댕은 2025년 7월부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