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토크는 "후벵 아모림 감독은 2025년에 손흥민을 맨유로 데려올 깜짝 이적 타깃으로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손흥민은 2015년에 헐값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역대 최고의 한국 선수로 알려졌다. 그는 토트넘에서 422경기를 출전해 166골-88도움을 기록했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 손흥민은 1월 1일부터 다른 구단과 협상이 가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 자유계약으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재정적인 제한 속에서도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합리적인 이적 옵션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계획은 손흥민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인터뷰에서 "구단과 재계약 논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며 "현재 제 목표는 이번 시즌에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저는 이 클럽에 거의 10년 동안 헌신했다. 이번 시즌이 저와 팀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다. 모든 순간을 최선을 다해 보내고 있다.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현재는 토트넘에서 제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잠재적 행선지로는 바르셀로나 외에도 파리 생제르맹(PSG),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튀르키예 슈퍼리그의 갈라타사라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물론 제안만 온다면 바르셀로나라는 팀에 간다면 염원의 우승 트로피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된다면 이는 그의 커리어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이적 정책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반면, 그가 토트넘에 남아 재계약을 선택할 경우, 토트넘의 상징으로 계속 활약할 가능성도 크다.
이미 손흥민은 지난 10월에도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였다. 당시에도 윌리암스의 몸값이 비싸 바르셀로나가 이적료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이 뛸 수 있는 포지션인 왼쪽 날개에 브라질 국가대표 하피냐,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월드클래스 포워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보유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나이가 많다는 게 흠이지만 전문 스트라이커여서 손흥민이 해당 포지션 주전을 꿰차긴 어렵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경우 스페인 라리가 외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국왕컵, 그리고 다른 나라와 달리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 국왕컵 우승팀과 준우승팀 등 4팀이 겨루는 스페인 슈퍼컵 등 다양한 대회에 나서기 때문에 주전급 로테이션 멤버로도 손흥민이 안성맞춤이다.
손흥민이 로테이션 멤버가 될 수 있지만 경기력을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다. 또 결정적인 커리어 우승 기회도 잡을 수 있다. 게다가 한국인 최초 바르셀로나 1군 멤버가 되기 때문에 마케팅 관련해서도 엄청난 관심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맨유와 바르셀로나 이적이 쉬운 일이 아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되는데 재계약이 지지부진하면서 여러 팀들과 이적설이 나왔다.
그동안 손흥민에 대해 다양한 리그와 구단들이 영입을 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도 손흥민 영입을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0월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수년간 겪은 경제적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를 잊고 계약이 끝난 선수들을 데려오려거나 유스 출신 선수들을 쓰고 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디렉터, 한지 플릭 감독 모두 내년 6월 자유계약(FA) 선수가 되는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타깃이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만에 이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엘 나시오날은 지난달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를 얻을 수 없다는 현실에 지쳤다. 심지어 몇 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자유계약 신분을 이용해 우승이 보장되는 팀으로 가고 싶어 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데쿠 단장이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플릭 감독이 거절했다. 손흥민의 신체 능력이나 기술에 의문을 표한 것은 아니다. 단지 3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 됐고 플릭 감독은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남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결정이 내려졌다. 월드 클래스 윙어인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여러가지 소식이 쏟아지는 것은 사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윙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빅클럽이 이적시장에 나올 때마다 손흥민의 이름은 언급됐다. 하지만 현재로선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15년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는 매 시즌 헌신적인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팬들에게 사랑받아왔고, 팀 동료들이 이적을 택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잔류를 선택해왔다.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난 후에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토트넘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주장 완장을 차지하면서 팀의 리빙 레전드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재계약 과정에서 토트넘이 보여주는 추태가 서로의 신뢰를 망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손흥민과 계약을 갱신하면서 구단이 일방적으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이는 구단 입장에서 계약 상황을 유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선택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헌신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구단은 이 옵션을 발동해 최소 2026년까지 동행할 계획이다”라면서 “하지만 장기 재계약이 아닌 단기 옵션 발동은 손흥민에게 실망감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전설이 됐고 지구 최고 스트라이커가 됐다. 박지성, 가가와 신지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 아시아 선수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어떤 트로피도 획득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새로운 모험을 택할 수 있는 이유다. 바르셀로나로 오면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플릭 감독 아래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이강인, 박주영, 이천수 등 다른 한국 스타들이 뛰었던 스페인 라리가에서 자신을 시험할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4-2025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올 시즌 경기력이 기대 이하라는 취재진의 지적에 "손흥민은 이전에 보여줬던 경기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출전 시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평소와 같은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1개월 넘게 고생했다. 손흥민은 부상 탓에 약 1개월 동안 단 1경기에만 출전하는 등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손흥민은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의 성적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경기 4골-4도움이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에 대해 전혀 느끼지 못한다. 손흥민은 여전히 신체, 기술적으로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면서 "내가 아는 에이징 커브는 갑자기 찾아온다. 천천히 악화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이어 "손흥민은 훌륭한 자기 관리 덕에 아직까지 경기력 저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올 시즌 초반 활약은 이전과 비교해 부족해 보일 수 있다. 이는 손흥민이 과거에 엄청난 활약을 펼쳐 기대하는 바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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