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려경은 지난 3월 WIBA(여성국제복싱협회) 세계타이틀매치에서 요시카와 리유나(23·일본 디아만테복싱짐)를 상대로 10라운드 무승부를 기록, 세계 챔피언이 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세계 여성 복싱 경량급 철옹성으로 불리던 '26전 전승' 세니에사 에스트라다(32·미국)의 은퇴로 챔피언이 공석이 되면서 서려경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서려경의 상대 구로키는 프로 16년 차 베테랑으로, WBC 미니멈급 챔피언과 WBA·WBO 아톰급 통합 챔피언 출신이다.
서려경은 올해 3월 요시카와와의 타이틀전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8월 15일 충남 천안에서 치른 마에하라 가나에(일본)와 치른 경기에서도 6라운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려경은 10전 7승(5KO) 3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구로키의 전적은 33전 23승(10KO) 2무 8패다.
한편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현직 의사로 환자들을 돌보는 서려경은 선배 의사의 추천으로 복싱을 시작, 2019년 프로 복서로 정식 데뷔했다. 현재는 의사와 복서를 병행 중이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