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3)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KIA에서 3년을 뛴 외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는 ‘3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KIA와 작별했다.
KIA는 26일 “2025시즌 활약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는 455경기에 출장, 통산 타율 2할9리 88홈런 207타점 192득점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439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3리 89홈런 277타점 248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75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7푼1리 8홈런 23타점 16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2022년부터 KIA에서 뛴 소크라테스는 통합 우승에 기여했지만, 더 이상 KIA와 동행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KIA 외국인 타자의 ‘3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브렛 필이 2014~2016년, 프레스턴 터커가 2019~2021년 세 시즌을 뛴 것이 역대 KIA 최장수 외인 타자였다. 소크라테스가 3년 기록을 깨는가 했지만, 실패했다.
필은 3년차 시즌인 2016년 타율 3할1푼3리(499타수 156안타) 20홈런 86타점 OPS .868을 기록했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 KIA는 필의 장타력이 다소 아쉽고, 수비 포지션 문제로 1루수인 필과 재계약하지않았다. 필은 3년간 통산 3할1푼6리, 61홈런, 253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2017시즌 새 외국인 타자로 로저 버나디나를 영입했다. 버나디나는 139경기 타율 3할2푼 27홈런 111타점 OPS .912로 맹활약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19년 KIA 유니폼을 입은 터커는 2020년 142경기 타율 3할6리 32홈런 113타점 OPS .955로 맹활약했지만, 3년차 시즌인 2021년 127경기 타율 2할3푼7리 9홈런 59타점 OPS .684로 부진하면서 교체될 수 밖에 없었다.
소크라테스는 2022년 첫 해 127경기에 출장해 3할1푼1리 17홈런 77타점 83득점 출루율 .354, 장타율 .494, OPS .848을 기록했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 142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20홈런 96타점 91득점 출루율 .344, 장타율 .463, OPS 0.807을 기록했다.
올 시즌 소크라테스는 초반 타율이 부진했고, 4~5월까지 교체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그러나 6월부터 월간 타율 3할2푼 이상을 때리며 반등했다. 올해 140경기에서 타율 3할1푼 26홈런 97타점 출루율 .359, 장타율 .516, OPS 0.875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타율 3할(20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OPS .814로 활약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3할이 넘는 타율과 함께 26홈런 97타점을 기록하고, 통합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 3년간 통산 타율 3할2리(1613타수 487안타) 63홈런 270타점 266득점 OPS .843을 기록했다.
KIA는 장타력이 더 뛰어난 위즈덤을 새 외인 타자로 선택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2021~2023년 시카고 컵스에서 뛰며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장타력을 지녔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