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프리킥 옆그물' 토트넘, 또 수비 와르르...노팅엄에 선제 실점→0-1로 전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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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4년 12월 27일, 오전 12:47

[OSEN=고성환 기자] 매번 지적돼도 바뀌는 게 없다. 토트넘 홋스퍼 수비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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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2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웨스트 브리지퍼드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붙고 있다. 전반이 끝난 현재 토트넘이 0-1로 끌려가고 있다.

승리가 절실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직전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무려 6골을 얻어맞으며 3-6으로 무너졌다. 안방에서 당한 참패이기에 더욱 뼈아팠다. 순위는 어느덧 리그 11위(승점 23). 반등을 위해선 승점 3점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만드는가 싶었지만, 이후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쳤다. 특히 본머스 원정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했고, 안방에서 첼시를 상대로 2-0으로 앞서 나가다가 3-4로 역전패하며 충격을 안겼다.

그래도 토트넘은 사우스햄튼을 5-0으로 꺾은 데 이어 리그컵 8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3으로 잡아내며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곧바로 홈에서 리버풀에 참패하며 팬들의 꿈을 산산이 깨뜨리고 말았다. 수비 불안과 플랜 B가 없는 경직된 경기 운영으로 위기에 몰린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도미닉 솔란케,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 파페 사르-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스티니 우도기-아치 그레이-라두 드라구신-제드 스펜스, 프레이저 포스터가 선발로 나섰다. 로테이션이 예상됐던 손흥민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팅엄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크리스 우드, 칼럼 허드슨오도이-모건 깁스화이트-안토니 엘랑가, 엘리엇 앤더슨-라이언 예이츠, 니코 윌리엄스-무릴로-니콜라 밀렌코비치-올라 아이나, 마츠 셀스가 먼저 출격했다.

손흥민이 한 차례 욕심을 내봤다. 그는 전반 5분 역습 기회에서 측면으로 열어주는 대신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가 슈팅했다.  그러나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데굴데굴 굴러갔고, 골키퍼에게 쉽게 잡혔다.

잠잠하던 경기. 노팅엄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8분 스펜스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뺏겼고, 노팅엄이 그대로 역습에 나섰다. 깁스화이트가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한 전진 패스를 찔러넣었고, 빠르게 침투한 엘랑가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9분 쿨루셉스키가 우측에서 빙글 돌아선 뒤 박스 안으로 패스를 넣어줬다. 이를 존슨이 달려들며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는 슈팅이었지만,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전반은 더 이상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이번에도 선제 실점하며 남은 45분간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됐다. 후반전을 제외하더라도 최근 3경기에서 무려 11실점을 허용 중인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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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