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내년 2월 초 파운더스컵서 LPGA 데뷔전…1월 19일 출국

스포츠

뉴스1,

2024년 12월 27일, 오전 06:0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하는 프로골퍼 윤이나 프로가 2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루나미엘레 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2024.12.2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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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하는 윤이나(21)가 내년 2월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윤이나는 2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루나미엘레 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윤이나는 내년 1월 19일 미국으로 떠난다. 윤이나의 새 보금자리는 미국 텍사스주의 북동부에 위치한 댈러스다.

댈러스는 미국 본토에서도 비교적 중앙에 위치해 투어 이동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낯선 환경에서 도움을 줄 한인도 많아 이곳으로 터를 잡았다.

윤이나는 1월 중순부터 댈러스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다가 2월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데뷔 무대는 2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파운더스컵이다.

내년 LPGA 투어는 1월 말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부터 시작하지만,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어 윤이나는 나설 수 없다.

파운더스컵 이후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가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하는 프로골퍼 윤이나 프로가 2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루나미엘레 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4.12.2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이 대회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주최하는데 윤이나는 초청 선수로 나설 예정이다.

해외 생활이 서서히 익숙해질 4월 말에는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을 통해 메이저 대회를 경험한다.

이후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5월 30일∼6월 2일),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6월 20∼23일)으로 일정이 이어진다.

윤이나는 첫 미국 투어 생활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줄 새로운 스폰서십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쇼트게임 코치와 캐디도 고용을 앞두고 있다.

윤이나는 "먼저 미국 진출을 한 선배들로부터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 일단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영어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본격적으로 미국 생활을 시작하면 점점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진영(29) 언니와 함께 경기하며 많이 배우고 싶다. 해외 선수 중에서는 넬리 코다(미국)와 꼭 경기해 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일단 당장 LPGA 투어 신인상을 받는 것이 목표이고, 장차 세계랭킹 1위와 올림픽 금메달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