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 문턱에 섰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세계 5위)을 세트스코어 2-0(21-19, 21-16)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8강에서 세계 13위 여지아민(싱가포르)을 가볍게 제압했던 안세영은 준결승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툰중의 추격을 뿌리쳤다. 1게임을 21-19로 어렵게 가져온 안세영은 2게임 중반 동점을 허용했으나,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으로 주도권을 다시 빼앗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남자 복식에서는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을 합작했던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을 2-0(22-20, 21-19)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약 6년 만에 재결합 후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자 복식에서도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을 2-0(21-18, 21-18)으로 제압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개막 이후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단식과 복식 여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안세영과 남녀 복식 대표팀이 이번 인도오픈에서 동반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대한배드민턴협회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