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억지 주장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요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전성기 때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일부 축구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마틴 앨런은 "손흥민을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각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현재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21경기에서 7승 3무 11패를 기록하며 승점 24점으로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에 가까운 위치로 상위권 경쟁은 사실상 멀어진 상태다.
16일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지역 라이벌 아스널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그러나 다가오는 리그 일정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19일 16위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6일 19위 레스터 시티, 2월 2일에는 11위 브렌트포드와 경기를 치른다.
16일 아스날전 이후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한 현지 언론의 비판이 이어졌다. '풋볼 트랜스퍼'와 '더 하드 태클'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하며 손흥민의 입지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더 보이 홋스퍼는 클럽 내부 관계자 존 웬햄의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 그는 "손흥민의 미래는 그의 경기력에 달려 있다. 손흥민이 최고의 폼을 되찾는다면 새로운 계약 제안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나이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5,500만 원)를 고려하면 구단 입장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라며 손흥민이 능력과 나이에 비해 과한 급여를 수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웬햄은 "손흥민의 현재 폼이 유지된다면, 이번 계약 연장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19일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축구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는 "토트넘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위대한 선수는 없다. 특히 손흥민의 전성기가 지난 것처럼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수네스는 "토트넘은 강팀을 상대로 이기기 어려운 방식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때로는 더 현실적인 전술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흥민의 경기력과 감독의 전술을 동시에 비판한 셈이다.
매체는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감독은 현재 심각한 부상 문제를 겪고 있지만, 이는 주로 수비진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분석했다.
또한 "공격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쳤으며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란케 같은 선수가 있음에도 최전방에서 활력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지만, 경기력의 일관성은 매우 부족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러한 결과에 큰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제 성과를 내야 할 시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전부터 예고된 대로 결국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과 같은 핵심 선수들이 꾸준히 활약하지 않는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팀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