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뽐내며 안정적인 활약" 獨 언론, '쉬다 온' 김민재 활약에 극찬...팀은 3-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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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월 19일,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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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복귀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승점 45(14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마이클 올리세-리로이 자네, 레온 고레츠카-요주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로 나섰다.

곧바로 선발 복귀한 김민재다. 그는 지난 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이 치른 공식전 2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는 강행군을 소화하면서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낀 것. 하지만 김민재는 한 경기만 쉬고 돌아오면서 다시 바이에른 수비진을 지켰다.

볼프스부르크는 4-1-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모하메드 아무라-루카스 은메차, 야니크 게르하르트-벤스 다르더이-파트리크 비머, 막시밀리안 아르놀트, 요아킴 멜레-콘스탄티노스 클리에라키스-데니스 바브로-킬리안 피셔, 카밀 그라바라가 먼저 출격했다.

골대가 바이에른의 선제 득점을 막아섰다. 전반 3분 자네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로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를 지나쳤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바이에른은 공격을 계속 몰아붙였다. 전반 7분 김민재가 중앙 지역에서 수비 세 명을 뚫는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케인은 곧바로 스루패스를 찔렀고, 코망이 수비를 벗어나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코망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바이에른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20분 김민재가 중앙선 근처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며 상대의 소유권을 끊어냈다. 이어진 역습에서 고레츠카가 중앙을 돌파하며 오른발로 정확히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바이에른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득점 4분 뒤 아무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 39분 올리세의 굴절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바이에른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17분 고레츠카가 올리세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기록해 점수는 3-1로 벌어졌다. 그러나 후반 43분, 데이비스의 실수로 시작된 역습에서 아무라에게 실점하며 경기는 3-2로 추격을 허용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바이에른은 막판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며 안정적인 수비와 전진 패스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3%, 기회 창출 1회, 롱패스 성공 3회, 태클 성공 1회,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4회, 경합 성공 5회(11회 시도 중) 등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날 김민재는 휴식 이후 더욱 적극적인 수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전진하며 소유권을 빼앗았고, 뒷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후반 10분, 은메차와의 경합에서 빠른 속도와 강한 몸싸움으로 승리하며 공을 영리하게 처리한 뒤 포효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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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의 첫 득점도 김민재의 기여로 시작됐다. 전반 20분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와의 헤더 경합에서 승리한 뒤 공을 동료에게 연결했다. 이를 받은 키미히가 빠르게 패스를 내줬고, 고레츠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후 독일 '빌튼'는 바이에른 선수단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김민재는 무난한 평점인 3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선수 평점을 1~6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로, 3점은 중간정도에 해당하는 평가다. 

빌트는 "실점 전 상황에서 최적의 위치를 잡지 못했으나, 몸싸움과 패스 플레이에서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또 다른 독일 언론 'TZ'는 보다 높은 평가를 부여했다. 매체는 "지난 경기 휴식을 취한 김민재는 다시 선발로 복귀했고 볼프스부르크의 육체적으로 강한 공격수인 루카스 은메차와 몇 차례 개인적인 결투를 펼쳤다. 김민재는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다.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