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어떡해.. '손흥민 다시 최전방?' 토트넘, 솔란케 무릎 부상 '장기 결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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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월 19일, 오전 11:35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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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토트넘에 또 다른 주전 부상자가 나오면서 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독점 기사를 통해 도미닉 솔란케(28)가 부상으로 이날 오후 11시부터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과 펼쳐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24-2025 22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솔란케는 무릎 부상으로 데이빗 모예스 감독의 에버튼과 원정 경기 출장이 불가능하며, 추가 결장(2~3주)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태다. 이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솔란케 자리를 손흥민(33)으로 대체할지, 부상에서 복귀한 히샬리송(28)이 나설지도 의문이다. 이미 브레넌 존슨(24)과 이브 비수마(29)도 부상으로 에버튼전에 나설 수 없다는 소식이 들린 만큼 토트넘에는 설상가상이 아닐 수 없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솔란케는 지난여름 본머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당시 옵션 포함 6500만 파운드(약 1154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했고 6년 계약을 맺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했던 유형의 스트라이커로 이적하자마자 핵심 주전으로 자리했다.

부상으로 몇 경기 빠지기도 했던 솔란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 7골(3도움) 포함 총 29경기에서 11골(6도움)을 기록하면서 나름 팀에 기여하고 있다.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토트넘은 현재 리그 15위로 미끄러진 상태다. 이제 톱 4를 노리기보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얇은 스쿼드의 한계를 노출한 토트넘은 이제 주전 스트라이커의 장기 결장에 한숨을 내쉬게 생겼다. 토트넘엔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외에도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 윌손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이 여전히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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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솔란케 장기 결장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의 빠른 회복이 팀 성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솔란케 없이 경기를 한다면 결국 손흥민이 다시 최전방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부상에서 회복한 히샬리송이 나설 수도 있다.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에 빠지면서 리그 15위(승점 24)까지 내려앉은 토트넘이다. 이 경기까지 패한다면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다. 

상대 에버튼은 토트넘 바로 아래 16위(승점 17)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과는 불과 1점 차다. 두 팀 모두 이겨야 하는 이유가 분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히샬리송을 에버튼과 원정 경기에 기용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에버튼은 히샬리송에게 있어 토트넘 합류 전 친정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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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은 지난해 11월 아스톤 빌라와 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이후 재활과 훈련을 겸하던 히샬리송은 지난 15일 열린 아스날과 21라운드 '북런던 더비'가 돼서야 복귀했다. 후반 교체돼 12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에 6000만 파운드(약 1065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토트넘 이적 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윙어와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멀티 옵션으로 토트넘 공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리그 61경기 동안 12골 9도움에 그치고 있다. 더구나 잦은 부상 때문에 사실상 팬들에게는 '먹튀'로 인식된 상태다.

18일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히샬리송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번 에버튼전에서 활약을 펼칠 것이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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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에 대해 "이번에는 그를 복귀시키는 방식에 있어 정말 신중을 기했다. 그는 아마 몇 주 전부터 출전 준비가 됐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에게 추가적인 훈련을 부여했고, 그가 지난 경기에서 교체로 나왔을 때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퀄리티를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히샬리송은 특히 경기할 때 모범을 보이며 팀을 이끄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그가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히샬리송에게는 그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히샬리송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히샬리송은 에버튼전에서 분명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경기보다 더 많은 시간을 부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가 계속 건강하다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 분명하다. 에버튼전(지난 시즌 히샬리송이 두 골을 기록하며 2-2로 비긴)에 대해 말했지만, 그가 작년에 뛰었던 그 경기에선 정말 잘했던 것을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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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저는 히샬리송이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에 정말 잘 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중앙이든 측면이든 몇몇 포지션에서 그렇다"면서 "우리가 시즌 끝까지 그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그가 분명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다시 강조, 히샬리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