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CL 녹아웃 페이즈 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41분 이후 두 골을 넣으며 맨시티에 3-2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권을 획득한다. 반면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맨시티는 탈락 위기에 처했다.
UCL은 이번 시즌부터 참가 규모를 36개 팀으로 확대했으며 각 팀은 추첨에 따라 8개 팀과 한 번씩 맞붙는 리그 페이즈를 진행했다. 이 결과 상위 8팀이 16강에 직행했으며, 9~24위는 16강 진출권을 놓고 PO를 펼친다.
2023-24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와 2022-23시즌 챔피언 맨시티는 리그 페이즈에서 각각 11위, 22위에 머물러 16강 직행에 실패했고 16강으로 가는 PO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미리 보는 결승전'답게 두 팀은 첫판부터 화끈한 난타전을 펼쳤다.
맨시티가 전반 19분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잭 그릴리시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으로 공을 띄우자,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가슴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엘링 홀란드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후반 15분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기막힌 발리슛으로 동점 골을 넣으면서 원점이 됐다.
맨시티는 후반 35분 홀란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1로 다시 앞서갔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뒷심이 더 매서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1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브라힘 디아스가 재차 차넣어 2-2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6분 뒤 전세를 뒤집었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후반 47분 비니시우스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한 것이 골문 옆으로 나가는 듯 보였으나 주드 벨링엄이 몸을 날려 오른발로 슈팅, 역전 골을 뽑아냈다.
도르트문트(독일)는 스포르팅 CP(포르투갈)와 원정 경기에서 루 기라시, 파스칼 그로스, 카림 아데예미의 연속 골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기라시는 10호 골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9골·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대회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안방에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2-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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