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다녀온 1차지명 좌완, 요미우리전 출격…신인 타자 트리오 선발 라인업&배찬승 대기 [오!쎈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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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2월 16일, 오전 12:01

삼성 라이온즈 제공

[OSEN=오키나와, 손찬익 기자] 지난해 하위권 전력이라는 예상을 깨고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프로야구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삼성은 16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요미우리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상원고를 졸업한 뒤 2021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이승현은 지난해 선발 투수로 전향해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거뒀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만 아니었다면 두 자릿수 승리도 가능했을 듯. 

이승현은 최원태, 이호성과 함께 지난해 12월 27일부터 3주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서 연수를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는 “겨울에 공을 많이 던져야 시즌 때 많이 오래 던질 수 있다. 미국이나 일본 선수들은 겨울에도 안 쉬고 공을 던지는 선수들이 많다고 한다. 저도 올해는 그렇게 해보자고 생각했고 기회가 돼서 CSP도 갔다 올 수 있었다. 공을 계속 던지니까 일관성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또 “제가 힘을 100을 쓸 수 있다면 80%밖에 쓰지 못했다. 미국에서 80%의 힘을 써도 100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잡아서 운동을 했다”면서 “사실 저는 원래도 가려고 했다. 사비를 써서라도 가면 어떨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구단에서 먼저 물어봐주셔서 좋은 기회를 얻어 갈 수 있었다. 제 돈을 내고 갔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선발 경험과 비시즌 단기 연수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좌완 이승현. 오키나와리그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4일 자체 평가전에서 최고 150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1이닝을 공 8개로 지운 ‘슈퍼 루키’ 배찬승을 비롯해 이재익, 이승민, 육선엽, 이재희, 박주혁, 박준용, 김대호, 황동재 등이 경기조에 포함되어 있다. 

경기 직전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신인 타자 트리오’ 심재훈, 차승준(이상 내야수), 함수호(외야수)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심재훈은 유격수 이재현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차승준은 핫코너를 지킨다. 함수호는 외야진의 좌측 날개를 책임진다. 

김재성이 선발 마스크를 쓰고 강민호는 지명타자, 르윈 디아즈는 1루수로 나선다. 김성윤은 중견수, 윤정빈은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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