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컴백 도움 기대” ML 20승 투수, 한국행 솔직한 이유 “터닝포인트 찾겠다” [오!쎈 스코츠데일]

스포츠

OSEN,

2025년 2월 16일, 오전 12:04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LG는 오는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칠 예정이다.LG 요니 치리노스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4 / sunday@osen.co.kr

[OSEN=스코츠데일(미국),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한국에서 터닝포인트를 찾아 빅리그 컴백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LG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데, 일정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곧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이동한다.

LG 캠프에서 만난 치리노스는 새로운 KBO리그 캠프에 대해 “첫 날부터 선수들이 많이 환영해 주고 잘 챙겨줘 편하게 지내고 있고 정말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익숙한 미국 애리조나에서 캠프 훈련을 하고 있어서 아직까지는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치리노스는 “한국에 있든 미국에 있든 일단 새로운 팀에 와서 적응하는데 정말 코칭스태프분들이랑 팀원 모두 정말 잘 챙겨주고 있어서 미국에 있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서 한국에서도 좋은 시즌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치리노스에게 지난해 중반부터 LG에서 뛰고 있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두 선수는 같은 베네수엘라 국적이라 언어 소통에도 편하다. 치리노스는 “에르난데스가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지난해 KBO리그 경험이 있기에 많은 조언도 해주고 있고 아무래도 같은 국적 선수가 있다 보니까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LG는 오는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칠 예정이다.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요니 치리노스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5 / sunday@osen.co.kr

치리노스는 2018~2020년 탬파베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20년 9승 5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1년 3경기 등판하고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22년을 통째로 재활로 보냈다.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6경기(30이닝) 2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ML 통산 75경기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치리노스는 빅리그 커리어에서 한국행을 선택한 것에 대해 “계속해서 빅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큰 수술을 두 번 정도 했고, 그 수술 뒤에 조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 선수 커리어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를 찾기 위해서 KBO리그를 선택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터닝 포인트를 잘 이용한다면 다시 빅리그로 컴백하거나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KBO와 LG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아 빅리그로 복귀하는 외국인 투수 사례는 늘고 있다. 치리노스가 올해 LG에서 리그를 압도하는 투구를 보여준다면, 빅리그 커리어를 다시 할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LG는 오는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칠 예정이다.LG 박해민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4 / sunday@osen.co.kr

LG에서 잘하는 것이 우선이다. 치리노스는 “LG가 우승에 도전하는 팀인 것을 합류하기 전에도 잘 알고 있었고, 매년 가을야구에 진출한 것도 알고 있다. 내가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감은 당연히 느끼고 있다. 팀적인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최소 10승은 하고 싶다. 10승 이상의 목표를 갖고 운동하고 있고, 시즌 전에 설정한 목표를 꼭 이뤘으면 한다.

싱커, 스위퍼, 스플리터 위주로 타자를 상대한다는 치리노스는 “공격적인 피칭 스타일이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이 잘 나오기만 한다면 좋은 성적은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직 KBO리그 타자들의 영상, 자료 분석은 접하지 않은 상태다. 치리노스는 “캠프에서 선수들의 배팅을 봤을 때는 조금 공격적인 배팅을 하는 것 같다. 한국 KBO 공인구가 메이저리그 공인구 보다는 반발력이 조금 더 큰 것 같아서 그 점을 생각하면서 피칭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LG는 오는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칠 예정이다.LG 김강률이 요니 치리노스와 손을 맞잡고 있다. 2025.02.14 / sunday@osen.co.kr

야구 외적으로 한국 생활의 기대도 있었다. 치리노스는 “미국에서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했던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고, 자연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것을 방문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에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고. 그래서 자연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알고보니 큰 농장을 소유해 소를 34마리 키우고 있다. 

치리노스는 “소를 키우고 있다. 질이라는 종이다. 교배를 통해 새로운 종을 개발하고 싶다. 가족들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투자 목적도 있고 나중에 은퇴 후 커리어를 위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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