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토트넘? 리버풀? NO!' 단호박 먹은 케인 "뮌헨 생활 완전 해피한데 EPL 복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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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4월 02일, 오후 07:30

(MHN 권수연 기자) 그간 해리 케인의 차기 시즌을 둘러싼 무수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케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에른에서의 생활이 정말 편안하며 가족들도 여기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잘 모르겠다"며 "나는 제 경력 내내 너무 앞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나는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며 환상적인 팀과 코칭 스태프를 보유하고 있다. 또 내가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느끼는 동안 가능한 한 최고 수준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골잡이' 해리 케인은 올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고 공식 33경기에 출전해 32득점 9도움이라는 폭발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뮌헨은 한국 수비수 김민재와 케인의 득점 등 20승5무2패, 승점 65점으로 현재 리그 1위를 질주하는 중이다.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하던 당시 해리 케인(현 뮌헨)-손흥민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하던 당시 해리 케인(현 뮌헨)-손흥민

지난 2009년 토트넘에 데뷔한 해리 케인은 폭풍같은 활약으로 최고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토트넘에서만 11시즌을 보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213골을 넣고 23-24시즌 뮌헨으로 옮겨갔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뛰던 당시 특히 손흥민과의 뛰어난 호흡을 구사하며 '손케 듀오'로 불렸다. 케인이 뛰어난 연계 능력을 발휘하면 손흥민이 장기인 스피드를 살려 뒷공간에 침투하는 등 콤비 플레이를 맡았다. 2020년 들어 토트넘의 득점 화력은 두 사람의 연계 플레이를 주축으로 돌아갔다.

다만 우승 트로피가 없던 점이 아쉬움으로 작용했다. 올 시즌 뮌헨에서는 트로피를 정조준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케인은 트로피에 목이 말라 있는 상태다. 큰 이변이 없다면 팀에서 커리어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릴 확률이 높다. 여기에는 케인의 지분이 상당히 크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팀의 선두 질주에 묵직한 몫을 보탰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2경기에서 36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정작 트로피는 얻지 못했다.

이런 케인을 두고 근래에는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친정팀 토트넘을 비롯해 리버풀과 아스널 등이 그의 이름과 연결됐다.

지난 달 영국 매체 '팀토크'는 "뮌헨 골잡이 케인은 다음 시즌 EPL로의 복귀를 노리고 있으며, 리버풀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그러나 케인은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 무대 복귀에 일단 반박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순간 매 시즌 큰 무대에 올라간다고 느꼈고,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한 훌륭한 몇 년을 보냈다. 하지만 일관된 성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뮌헨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고, 챔스에서 두 번째 준결승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또 다른 타이틀 경쟁이다. 이 모든 요소가 내게 영향을 미친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로 여겨지며 팀을 위해 활약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케인의 복귀설에 부정적인 답변을 표했다. 그는 "케인은 뮌헨을 떠나고 싶지 않아하며 팀에 매우 만족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케인이 리그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친정팀인 토트넘이 가장 먼저 영입 우선 순위를 가져온다. 그러나 케인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에 대한 아쉬운 점을 가감없이 털어놓은 바 있다.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발롱도르에 대한 꿈을 전하며 "토트넘에서는 아무리 많은 골을 넣어도 우승하지 못한다면 발롱도르 경쟁에 참여할 수 없다고 느꼈다"며 "토트넘에 있을 때는 발롱도르 최고 순위가 10위였는데, 아마도 그 이상의 순위를 기록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정팀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사실상 닫는 발언이었다.

한편 뮌헨은 오는 5일 오전 3시 30분에 WWK 아레나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 나선다.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 SNS, 게티 이미지, 뮌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