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솔이 3일 부산 동래베네스트CC에서 열린 KLPGA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1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김민솔은 3일 부산 금정구의 동래베네스트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면서 8언더파를 쳤다.
김민솔은 오후 2시 현재 3언더파 69타를 기록 중인 공동 2위 그룹 방신실(21), 오경은(25) 등에 5타 앞서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김민솔의 예상치 못한 선전이다.
김민솔은 송암배, 블루암배, 세계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단체전 정상에 오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세계 아마추어 2위에 오르며 차세대 유망주로 꼽혔다. 이후 김민솔은 지난 6월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7월 KLPGA 입회 절차를 마쳤다.
김민솔은 2부리그 격인 드림투어에서 활동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어 KLPGA 투어 시드전에서도 83위에 그쳐 KLPGA 투어 입성이 무산돼 올해 드림투어에서 시즌을 보내야 한다.
김민솔은 2번홀(파4)부터 8번홀(파3)까지 7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9번홀(5)에서 파 세이브로 한 박자 쉬어간 김민솔은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2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김민솔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 질주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1라운드를 마친 김민솔은 "초반부터 버디를 잡아나가면서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앞서 5연속 버디를 잡은 적이 있는데, 7연속 버디는 처음이다. 재밌게 경기했다"면서 "의도한 대로 샷이 잘 간 적도 있지만 행운도 따랐다. 특히 세컨드 샷이 가장 잘 됐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김민솔은 뉴질랜드에서 겨울을 보내며 기술과 정신적인 면을 가다듬었다. 특히 뉴질랜드 교포 에디 리(이숭용) 코치는 김민솔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김민솔은 "지난해 나 자신과 골프에 대한 믿음이 점점 없었다. 뉴질랜드에서 훈련하면서 많은 부분을 다듬었다. 에디 리 코치와 대화를 통해 골프에 임하는 마음을 다잡았다. 또한 기술적으로 많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첫 프로 우승이라는 좋은 기회를 잡은 김민솔은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좋았던 부분도 있지만 아쉬웠던 부분도 있다. 2라운드에서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면서 "우승하고 싶지만 욕심을 부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준비한 것을 자신 있게 한다면 우승도 따라올 것이다. 나에 대한 의구심도 80%는 사라졌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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