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노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리버풀과 10년 동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살라는 올여름 리버풀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재계약 관련 소식은 없었다.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면서 팬들의 우려는 커졌다.
살라도 스스로 불확실한 미래를 언급해왔다. 그는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이후 “아무도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 수 있다”고 밝혀 리버풀 팬들을 놀라게 했다. 11월에도 “남아달라는 제안을 받은 적 없다”며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고, 올해 초에도 “재계약은 멀었다. 진전이 없다”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살라가 리버풀 시내 로열 앨버트 부두에서 유니폼을 입고 촬영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팬들은 해당 사진이 재계약 발표를 위한 공식 촬영이라 믿고 있다.
'미러'는 “살라가 배로 보이는 장소에서 웃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사진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살라가 여러 차례 마지막 시즌을 암시했지만 팬들은 재계약 성사를 확신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는 희망적인 반응이 넘쳐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팬들은 “이 사진 한 장으로 계약 연장을 확신한다”, “지난번 재계약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연장 발표임이 분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발 보도도 살라의 재계약설에 힘을 실었다. 프랑스 '풋볼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살라가 리버풀과 계약 연장 직전 단계에 있다”라며 “최근 분위기는 전과 달라졌다. 살라는 리버풀에 남을 가능성이 크며, 2년 재계약이 임박했다. 이 경우 리버풀과의 동행은 10년을 채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아우나 기자는 “살라는 원하는 수준의 연봉을 곧 얻게 될 전망”이라며 구체적인 협상 진전 상황까지 전했다.

살라 외에도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도 팀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반 다이크는 이미 잔류 의사를 밝혔고 협상이 진행 중이다. 반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자유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이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살라는 2017년 위르겐 클롭 감독의 부름을 받아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2시즌 동안 34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리버풀 입단 이후 살라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폭발적인 돌파, 탁월한 피지컬, 득점 감각, 연계 능력까지 겸비한 완성형 자원으로 거듭났다.
그의 리버풀 통산 기록은 392경기 243골 110도움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차례 차지했다. 2017-2018시즌 32골로 첫 골든 부트를 획득했고, 2018-2019시즌에는 22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2021-2022시즌에도 손흥민과 함께 23골로 득점왕을 기록했다.
올 시즌 살라는 44경기 32골 22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성적만 따지면 30경기 27골 17도움이다. 공격 포인트 4개만 추가하면 앤디 콜(1993-1994시즌)과 앨런 시어러(1994-1995시즌)가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47개)을 넘어선다.
리버풀과 살라의 10년 동행이 현실화된다면 클롭 시대의 마지막 상징으로서 남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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