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허경민이 1회말 타격을 하고 있다. 2025.3.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이강철 KT 감독은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작년과 라인업 멤버가 똑같다"며 "(이적생) 허경민이 허리 통증으로 주사 치료를 받았다. 오늘 대타 출전도 어렵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두산 베어스에서만 활동한 허경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FA 계약을 체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허경민은 전날 LG전까지 개막 9경기 동안 안정감 있는 3루 수비와 정확한 타격(타율 0.333)을 펼치며 KT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는데, 한 차례 쉼표를 찍게 됐다. 다만 허리 통증이 심각하진 않아 4~6일 SSG 랜더스와 인천 3연전에는 출전할 전망이다.
2루수와 유격수를 번갈아 맡던 김상수도 이날 경기에서 '전력 외 선수'가 됐다.
이 감독은 "김상수가 어제 상대 투수의 공을 치다가 왼쪽 옆구리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오늘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경기에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천성호(2루수)-문상철(1루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으로 타선을 짰다.
로하스는 강백호 대신 지난달 3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경기 연속 1번 타자로 나선다.
이 감독은 "로하스가 상대 투수와 끈질기게 승부를 펼치고 볼넷도 많이 얻는다. 로하스의 타율은 0.133에 그치지만, 출루율은 0.341"이라며 "그런 부분은 앞서 리드오프로 뛰었던 강백호보다 낫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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