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김대호가, 방문팀 NC는 목지훈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이 4회말 1사 2루 중견수 앞 역전 1타점 안타를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5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6/202504260925772288_680c290738080.jpg)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KBO리그 최단신 듀오를 보유하고 있다. 김지찬과 김성윤이 163cm의 신장으로 리그 최단신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 두 명의 조합은 팬들도 미치게 하고 상대의 경우 다른 의미로 미치게 한다.
하지만 지난해 김성윤은 다시 방황했다. 32경기 출장에 그쳤다.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결장했다. 경기에 나서서도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해 삼성이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감격을 누렸지만 김성윤은 팀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하지만 올해는 비로소 자신의 자리를 잡았다. 김지찬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김성윤은 주전으로 도약했다. 김지찬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함께 테이블세터로 나서면서 최단신 듀오의 위력을 널리 떨치고 있다. 현재 김성윤은 25경기 타율 3할7푼5리(72타수 27안타) 1홈런 12타점 18득점 6도루 OPS .951로 대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대구 KIA전에서 시즌 첫 홈런 포함해 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튿날인 25일 대구 NC전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로 팀의 10-6 역전승을 이끌었다.
6회에도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8회 역시 중전안타 이후 디아즈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김성윤의 이러한 활약은 방향성이 잡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바라던 야구, 생각하는 야구를 하고 있다. 그 전에는 본인의 야구가 제대로 정립이 안 돼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 전에 김성윤이 했던 야구는 무엇일까. 박 감독은 “그 전에는 김영웅의 야구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영웅처럼 장타에 중점을 둔 야구를 원했던 것. 하지만 박 감독이 원하는 야구는 아니었다. 그는 “김성윤은 김영웅의 야구가 아니라 김지찬 야구를 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장타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김윤은 타석에서 끈질기게 상대 투수를 괴롭히고 주자로 나갔을 때 상대를 흔들어주는 야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작년에는 다른 야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본인이 작년에 실패를 경험했고 뉘우치면서 캠프 때부터 달라졌다. 올해 캠프 부터는 우리가 원하는 야구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이제 야구가 잘 되고 재밌으니까 그런 활약도 나오는 것이다. 선수마다 가야하는 방향을 코칭스태프가 제시하기도 하는데 선수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제 김성윤도 깨달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26일 경기가 끝나고 김성윤은 “발 빠른 김지찬 선수가 앞 타선에서 잘 해줘서 편하게 뒤 타선에 임할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어제 경기(24일 4안타)에 만족하지 않고 오늘 경기에 착실히 임하자는 생각으로 오늘 플레이 했다. 주말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