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박이 멀티골 넣어줘야" 김은중 감독, '3G 연속골'에도 만족 없다..."이용은 3주 결장 예상"[수원톡톡]

스포츠

OSEN,

2025년 4월 26일, 오후 01:21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190cm 장신 공격수' 싸박(28)에게 더 많은 득점을 요구했다.

수원FC는 2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1 2025 10라운드에서 전북현대와 맞붙는다. 현재 수원FC는 승점 7(1승 4무 4패)로 최하위 12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전북은 승점 15(4승 3무 2패)로 4위에 올라 있다. 

꼴찌 탈출을 목표로 달리는 수원FC다. 수원FC는 이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구(승점 7)를 밀어내고 11위를 차지할 수 있다. 

관건은 수비진이다. 수원FC는 지난 8라운드에서 김천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직전 라운드 안양 원정에서 수비가 흔들리면서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뜨거운 전북의 공격력을 막아내려면 수비 안정화가 필수다. 베테랑 풀백 이용의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지솔을 중심으로한 수비진이 실수를 줄여야 한다. 외국인 공격수 싸박이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살아난 점은 반갑지만, 뒷문이 뚫리면 승점을 챙기기 어렵다.

경기 전 만난 김은중 감독은 "전북이 상승세에 있는 팀이고 공격력이 워낙 좋은 팀이다. 그에 맞춰 조직적으로 준비했다. 또한 수비 공략 면에서도 우리가 득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선수들이 잘 실행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경기 준비 내용을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싸박이 3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고 있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득점을 계속 해주고 있긴 하지만, 본인도 아직 100%가 아니라고 말한다. 경기장에서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3경기 연속 득점하고 있으나 컨디션을 더 끌어 올리면서 멀티골을 넣어야 하지 않나 싶다. 최대한 실점을 줄이려고 하고 있지만, 득점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하다 보니 비기고 지는 경기가 나오고 있다. 득점력을 더 살려야 한다"라고 더 큰 기대를 걸었다.

주장 이용이 부상 여파로 명단 제외됐다. 그는 직전 라운드 안양과 맞대결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은중 감독은 "지난 안양전에서 종아리를 다쳤다. 아마 3주 정도 결장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베테랑 수비수 이용의 공백이 크진 않을까. 김은중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도 우리의 실수성 플레이로 실점했다. 팀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인 이용이 빠지면서 여러 가지로 흔들릴 수 있다"면서도 "남아있는 최규백이나 이지솔, 김태한 등 다른 선수들이 그 역할을 나눠서 해줄 거라 생각한다. 수비에서 더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훈련을 통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최근 전진우까지 살아나면서 뜨거운 화력을 뽐내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처음엔 단순하게 콤파뇨를 이용한 플레이를 했지만, 전진우나 송민규처럼 능력 있는 선수들도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수비하는 입장에선 어려움이 있다. 조직적으로 잘 대처해야 한다. 최대한 득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경계했다.

1년 전까지 함께했던 이승우가 전북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은중 감독은 "이승우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타고난 골 결정력을 가진 선수다. 상대하는 입장에선 상당히 부담스럽다. 찬스를 주게 되면 실점할 확률이 높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최대한 잘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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