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왜이래?.. '이적설 중심' 이강인, 4개월 만 풀타임+패스 성공률 93%→최저 평점 혹평 "기대 못미쳐"

스포츠

OSEN,

2025년 5월 11일, 오후 05:51

[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약 4개월 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현지 매체는 그에게 저조한 평점을 매겼다. 

 PSG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리그1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몽펠리에를 4-1로 완파했다.

이미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한 PSG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된 가운데 이강인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지난 1월 생테티엔전 이후 118일 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3-4-3 포메이션의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유럽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이강인은 90분 동안(추가시간 제외) 공 68번 터치하면서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93%(52회 성공/56회 시도), 기회 창출 1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3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수비적 행동 3회, 가로채기 1회 등을 무난한 기록을 작성했다. 

더불어 볼 뺏김 4회, 크로스 성공률 0%(0회 성공 / 2회 시도), 걷어내기 0회, 드리블로 제침 0회 등 아쉬운 기록도 남겼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PSG 선발진 중 가장 낮은 6.5점을 매겼다.

프랑스 스포츠 매체 '90min'은 이강인에게 평점 5점을 매기며 “이강인은 스트라스부르전처럼 조기에 교체될 수도 있었다.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입지를 다지려는 의지는 분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공 소유는 많았지만, 측면 전환이나 백패스를 제외하면 두드러진 장면은 없었다. 세트피스 질도 기대에 못 미쳤다”고 혹평했다.

이날 경기 주인공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다. 그는 후반 4분, 14분, 20분 골을 몰아쳤다.  

PSG는 이번 시즌 트레블(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챔피언스리그) 달성을 노린다. 오는 18일 오세르와의 최종전을 끝으로 리그를 마무리한 뒤 25일 랑스와 쿠프 드 프랑스 결승, 다음 달 1일에는 인터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이강인은 현재 이적설 중심에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세리에A 나폴리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며 “왼발을 주로 쓰는 그는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측면과 공격형 포지션까지 폭넓게 소화할 수 있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적 구상에 부합하는 자원”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상황에 따라 세컨드 스트라이커나 윙어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러한 전술적 유연성이 나폴리의 구상과 맞아떨어진단 분석이다.

이강인을 노리는 구단은 나폴리만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역시 다시 그를 주목하고 있다. 9일 ‘ESPN’은 영국 ‘더선’을 인용해 “아스날이 이강인에게 재접촉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심지어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날이 PSG에 공식 제안을 전달했다. 이강인의 영입이 머지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아스날의 새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는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부터 이강인을 원했던 인물이다. 당시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면서 영입이 무산됐지만 여전히 그 잠재력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강인의 최근 SNS 활동도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PSG 관련 문구를 삭제했다. 두 달 넘게 소속팀 관련 게시물도 올리지 않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이를 이적을 암시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국적 등 기타 정보도 함께 삭제됐기 때문에 단정하긴 어렵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