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왕자’ 맨유 vs 침묵 길어지는 웨스트햄…분위기 전환의 승자는?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5월 11일, 오후 06:00

2025년 5월 9일(한국 시간), 유로파 4강 2차전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합산 7-1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2025년 5월 9일(한국 시간), 유로파 4강 2차전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합산 7-1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MHN 나웅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의 상승세를 안고 프리미어리그 막판의 부진 탈출을 노린다. 

맨유는 11일 오후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와 2024-2025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극과 극: 유로파 '무패 질주' vs 리그 '역대급 부진'

2025년 5월 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승리를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2025년 5월 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승리를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올 시즌 맨유는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5경기 10승 9무 16패(승점 39)로 15위에 머물고 있고,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으로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 4일 브렌트퍼드전에서도 3-4로 패하며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반면 유로파리그에서는 9일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4-1로 꺾으며 합산 7-1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14경기 무패(9승 5무)는 맨유의 구단 역사상 유럽 대항전 최장 무패 기록이다.

빌바오전의 해결사들, 리그에서도?

2025년 5월 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가 팀의 선제골을 넣은 메이슨 마운트(오른쪽)와 기뻐하고 있다. 
2025년 5월 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가 팀의 선제골을 넣은 메이슨 마운트(오른쪽)와 기뻐하고 있다. 
빌바오전에서는 마운트의 멀티골과 카세미루, 호일룬의 득점이 맨유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올드 트래포드 기준 모든 대회에서 10골-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지켰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빌바오전 대비 리그 직전 경기에서 주전 8명을 교체하며 체력 안배를 시도했다.

벼랑 끝 웨스트햄, 맨유 홈에서 이변 노릴수 있을까

2025년 5월 4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토트넘 골키퍼 구글리엘모 비카리오가 자로드 보웬(비노출)의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2025년 5월 4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토트넘 골키퍼 구글리엘모 비카리오가 자로드 보웬(비노출)의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웨스트햄은 현재 리그 17위(승점 37)로 최근 리그 8경기에서 4무 4패로 승리가 없고, 원정 성적도 17경기 4승에 그친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조직력 개선을 시도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자로드 보웬(10골)이 공격의 핵심이다.

승점 절실한 두 팀, 흐름 반전의 분수령
맨유는 이후 첼시와의 리그 경기, 그리고 유로파 결승에서 토트넘과 맞붙는다. 이번 웨스트햄전은 팀 분위기 반등의 분수령이자, 리그와 유럽 대회 간 간극을 줄일 기회다. 웨스트햄 역시 리그 후반 부진을 씻고 순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승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