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 (사진=KLPGA)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신지애는 2번홀까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4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주춤했다. 경기 초반 줄인 타수를 모두 잃어 오버파가 된 신지애는 60위 이하로 순위가 밀렸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으나 이후 3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은 신지애는 후반 들어서 다시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이븐파를 만들었고 그 뒤 13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기어코 언더파 성적표를 제출했다.
신지애는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시즌 첫 승이자 JLPGA 투어 통산 29승을 거뒀다. 영구 시드 획득까지 단 1승만 남겼고, 이번 대회에서 30승을 채우면 JLPGA 투어 역대 7번째 영구 시드권자로 이름을 올린다.
우승 뒤 휴식 없이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지난주 우승을 빨리 잊어버리고 앞으로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며 30승 달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신지애는 지난주 대회에서 첫날 공동 17위로 출발했지만, 그 뒤 매일 순위를 끌어 올려 마지막 날 역전 우승했다.
신지애에 이어 이나리와 전미정, 이민영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4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