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김성락 기자] 15일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선발투수로 올러, 롯데는 나균안을 내세웠다.3회말 무사 1, 2루 KIA 김도영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날린 뒤 1루에 세이프되고 있다. 2025.05.15 / ksl0919@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16/202505161654776556_6826f49c7a61d.png)
[OSEN=광주, 이선호 기자] "6월부터 뛰어도 30도루 한다".
김도영은 지난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폭발적인 주루능력을 과시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복귀한 이후 처음 보여주는 스피드였다. 발로 득점을 이끌어내는 장면을 두 번이나 연출했다. 작년의 김도영을 보는 듯 했다.
3회말 1-1 동점을 만든 이후 무사 1,2루에서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는 타구를 날리고 1루에 전력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최형와 김선빈의 적시타가 터졌고 한준수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왔다. 김도영의 빠른 주력이 5-1 승기를 잡는데 중요한 발판 노릇을 했다.
여기에 끝나지 않았다. 4회말 1사1.3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또 때렸다. 병살플레이가 유력했는데 또 미친스피드로 전력질주하더니 세이프를 만들어냈다. 비디오판독까지 요청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병살타가 1타점 내야 땅볼이 되면서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범호 감독은 16일 두산 베어스와 광주경기를 앞두고 미친스피드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제도 뛰지 말라고 했는데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4회) 진짜 뛰면 안된다고 했는데 또 뛰었다. 혹시 다칠까봐 걱정했는데 다리 상태는 문제 없은 것 같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경기였다"며 웃었다.
아울러 도루 그린라이트 부여에 관련해서는 "5월까지는 도루를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6월부터 4개월동안 마음먹으면 도루 30개는 한다. 올해는 큰 의미가 없다. 부상시 몸을 아끼는 방법을 느껴야 한다. 올해는 이렇게 하고 내년 좋은 시즌 만들어야 한다"고 신중모드를 견지했다.
동시에 "트레이닝 파트와 체크도 하고 고민도 하겠다. 중요한 상황에서만 뛰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급하게 뛰게 하지는 않겠다"고 살짝 여지를 주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한 점이 필요할 때는 그린라이트를 줄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타격에 대해서는 "하체 괜찮다는 느낌이 오면 큰 타구 나올 것이다. 3할 30홈런 가깝게 칠 것이다"며 본격적인 장타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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