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7일 오전 4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첼시 홈구장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무너진 맨유, 유로파 결승 대비와 리그 체면 사이

맨유는 현재 리그 16위(승점 39)로 시즌 내내 역대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참담한 흐름은 ‘명가’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는 클럽 차원에서 큰 책임을 지고 있다. 유로파리그 결승을 위한 스쿼드 준비가 필요하다”며, 결승전 대비 선수 기용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주전 수비진의 이탈도 큰 변수이다. 디오고 달롯, 더 리흐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레니 요로 등이 결장하며, 주장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8골 9도움으로 고군분투 중이다. 유로파 결승과 리그 자존심 회복 사이에서 아모림 감독의 균형 잡힌 선택이 요구된다.
첼시, 챔스행 동기 뚜렷…잭슨 공백이 변수

콜 파머, 엔초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 중원의 공격 가담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지난 15일 마레스카 감독은 "우리 선수단엔 용기와 결단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선수들이 이번 컨퍼런스 리그와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위해 마지막까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 무승부 그림자?
현지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1 무승부를 전망했다. 잭슨이 빠진 첼시와 리그에서 유난히 허덕이는 맨유의 상황을 고려하면 다득점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양 팀은 총 27번의 무승부를 기록해 가장 많은 무승부를 낸 매치업으로 꼽힌다.
유로파리그 결승을 준비하는 맨유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첼시의 맞대결은 오는 17일 오전 4시 15분, 스포티비(SPOTV) 등에서 생중계된다.
사진=A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