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코리아컵 결승에서 만난 서울과 전북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K리그1 소속으로는 강원FC, 광주FC, 대구FC, FC서울, 울산HD, 전북 현대까지 6개 팀이 생존했다. K리그2 김포FC와 부천FC는 이변을 꿈꾼다.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상반된 분위기의 서울과 전북이 격돌한다. 서울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 포항에 4-1 대승을 거뒀으나 구단 레전드 기성용의 이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반면 전북은 리그 17경기 무패(12승 5무)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양 팀은 2022년 코리아컵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전북이 1·2차전 합계 5-3으로 이기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에 앞서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와 울산이 만난다. 지난해 대회 준결승에 이어 다시 한번 격돌한다. 당시엔 울산이 광주를 따돌리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광주가 설욕을 노리는 가운데 울산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마친 뒤 첫 경기다. 코리아컵 정상을 노리는 울산은 긴 이동 시간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피로도를 이겨내는 게 관건이다.

지난해 광주와 울산의 코리아컵 준결승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포는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올라왔고 부천도 제주SK, 김천 상무 등 1부리그 팀을 차례로 격파했다. 김천은 구단 창단 후 처음, 부천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대구iM뱅크파크에서는 대구와 강원이 마주한다. 위기감은 조금 다르나 양 팀 모두 반등이 키워드다. 대구는 리그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몰려 있다. 코리아컵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강원은 대구보다 나은 8위에 있으나 강등권인 10위 제주와 격차는 5점에 불과하다. 지난해 준우승 팀이었던 고려하면 만족할 수 없는 위치다.

김병수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한편, 준결승 대진은 광주-울산 승자와 김포-부천 승자가 만난다. 서울-전북 승자는 대구-강원 승자와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 준결승은 오는 8월 20일과 27일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진다. 결승은 12월 6일 단판 승부로 우승 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