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첫 우승’ 임진희 세계랭킹은 오르고 이소미는 떨어지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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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01일, 오전 10:15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인 1조’ 팀 경기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에서 우승한 임진희와 이소미의 세계 랭킹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임진희는 랭킹이 소폭 올랐는데 이소미는 오히려 조금 떨어졌다.

왼쪽부터 임진희와 이소미(사진=AFPBBNews)
임진희와 이소미는 전날인 6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연장 접전 끝에 렉시 톰슨·메건 캉(이상 미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들이 미국 무대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이날 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선 임진희가 지난주보다 1계단 오른 32위를 기록했고, 이소미는 오히려 1계단 하락한 56위가 됐다.

다우 챔피언십은 ‘2인 1조’ 팀 경기이기 때문에 LPGA 투어 공식 우승으로는 인정되지만, 개인 세계 랭킹 포인트는 주어지지 않는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은 최근 2년, 104주 동안 출전한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시기에 따라 차등 반영한다. 이후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특히 최근 13주 동안 출전한 대회 성적에 따른 포인트가 100% 반영되고, 이후 반영 비율은 조금씩 줄어든다.

임진희는 총점 142.75점에 2년 동안 출전한 대회 수 59를 나눠 평균 2.42점을 기록하고 지난주보다 순위가 1계단 상승했다.

이소미의 총 점수는 112.78점으로 대회 수 59를 나눠 평균 1.91점이 됐다. 지난주 1.93점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순위도 1계단 하락했다.

다우 챔피언십에 세계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으면서 넬리 코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 유해란이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그대로 지켰다. 27위까지 순위 변동이 없다.

지난달 29일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따낸 고지우는 일주일 전보다 세계 랭킹이 30계단 점프해 90위가 됐다.

이예원은 1계단 하락했지만 KLPGA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29위를 기록했고, 황유민이 41위로 뒤를 이었다.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1회, 3위 2회 등으로 상위권 성적을 내는 유현조가 8계단 상승한 49위에 오르며, KLPGA 투어 선수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지우(사진=KLPG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