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 'UCL 준우승' 인터밀란 2-0 완파...클럽월드컵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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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01일, 오전 08:55

플루미넨시 주장 티아고 실바
플루미넨시 주장 티아고 실바

(MHN 금윤호 기자) 브라질 축구 명문 플루미넨시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꺾고 클럽 월드컵 8강에 올랐다.

플루미넨시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6강전에서 인터 밀란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플루미넨시는 8강에 진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오는 5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반면 인터 밀란은 조별리그 E조에서 2승 1무로 1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랐지만 개인 기량이 뛰어난 특유의 남미 축구를 넘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이날 플루미넨시는 주장 티아고 실바를 비롯해 헤르만 카노, 아리아스, 노나토, 르네, 파쿤, 베르날, 마르티넬리, 사무엘 사비에르, 후안 프레이타스, 이그나시우, 골키퍼 파비우가 선발 출전했다.

인터 밀란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랑, 페데리코 디 마르코, 헨릭 미키타리안, 크리스티안 아슬라니, 니콜로 바렐라, 덴젤 둠프리스, 알렉산드로 바스토니, 스테판 데 브레이, 마테오 다르미안, 골키퍼 얀 좀머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 밀란이 우세할 것이라는 대다수의 예상은 빠르게 깨졌다. 플루미넨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카노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앞서갔다.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일격을 당한 인터 밀란은 전반 동안 볼 점유율 66%와 두 배 이상 많은 패스로 플루미넨시 수비를 교란했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후반 30분 디 마르코의 프리킥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후반 37분 마르티네스의 왼발 터닝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실점 위기를 넘긴 플루미넨시는 후반 추가시간 에르쿨레스의 득점으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고, 인터 밀란은 경기 종료 직전 디 마르코의 회심의 왼발 중거리 슈팅까지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플루미넨시, 인터 밀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