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서 경질-베이징 면접탈락 벤투, 中 사령탑 후보"... 칸나바로-펠릭스와 경합

스포츠

OSEN,

2025년 7월 01일, 오후 01:04

  [OSEN=도하(카타르) 박준형 기자] 5일(현지시간)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1-4로 패했다. 한국은 호주, 일본에 이어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시아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경기종료 후 벤투 감독이 손흥민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2.12.05 / soul101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새 사령탑을 찾고 있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과 펠릭스 산체스 전 카타르 대표팀 감독 그리고 중국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파비오 칸나바로까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소후닷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중국축구협회는 이반코비치 감독의 후임을 물색 중이며 벤투와 산체스가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중국축구협회는 당분간 임시 체제로 대표팀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던 데얀 주르제비치 감독이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간 동안 A대표팀을 임시로 지휘하게 된다. 주르제비치는 7월 초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이끌 예정이다.

후임 감독을 놓고는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파울루 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다. 소후닷컴은 “벤투는 2017년 중국 충칭 리판의 감독직을 맡은 뒤 경질됐다. 비록 이듬해 경질됐지만 중국 무대에 대한 이해도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벤투는 이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중국 현지 언론은 벤투가 과거 베이징 궈안 감독직 면접에도 참여했었다며 "프레젠테이션 당시 눈빛에서 강단이 부족해 보였다는 이유로 탈락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벤투는 전술적으로 젊은 선수의 과감한 기용을 선호하는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이반코비치 전 감독의 운영 방식과 유사하며 세대교체가 절실한 현재 중국 대표팀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다.

또 다른 유력 후보는 파비오 칸나바로다. 월드컵 우승 경력을 가진 칸나바로는 이미 중국 무대에서 지도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톈진 취안젠에서 각각 리그와 FA컵, 중국 리그1 우승을 이끌었으며, 2019년에는 중국 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도 활약했다. 최근까지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감독직을 맡았지만 3개월 만에 경질되며 무직 상태였고, 현재는 중국 대표팀에 복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후보로 언급되는 인물은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다. 스페인 출신의 산체스는 카타르 대표팀을 이끌고 2019 아시안컵 우승을 거머쥔 후 2022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참가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탈락 이후 자리를 떠났고 이후 에콰도르 대표팀을 맡아 코파 아메리카에서 8강 진출에 그친 뒤 또 한 번 작별했다. 최근에는 카타르 클럽 알사드에서 리그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 쾌거를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읕 통해 귀국했다.대한민국 벤투 감독(왼쪽)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귀국 인사를 준비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2.07 / dreamer@osen.co.kr[OSEN=도하(카타르) 박준형 기자] 5일(현지시간)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1-4로 패했다. 한국은 호주, 일본에 이어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시아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2022.12.05 / soul1014@osen.co.kr중국축구협회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후보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벤투와 칸나바로, 산체스 세 감독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좁혀졌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