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신유빈, WTT 미국 스매시 혼합복식 결승행…3주 연속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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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11일, 오후 03:35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탁구 간판 복식조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미국 스매시 대회 결승에 올라 3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에 다가섰다.

왼쪽부터 임종훈과 신유빈(사진=AP/뉴시스)
임종훈·신유빈 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TT 미국 스매시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린윤주·정이징(대만) 조에 짜릿한 3-2(8-11 7-11 11-9 14-12 11-7)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 랭킹 1위인 린스둥·콰이만(중국) 조, 세계 5위 웡춘팅·두호이켐(홍콩) 조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결승 길목에서 린윤주·정이징 조를 만난 임종훈·신유빈 조는 초반에 고전했다.

첫 게임을 공방 끝에 8-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임종훈과 신유빈은 2번째 게임도 7-11로 잃어 궁지에 몰렸다.

반격은 3게임부터 시작됐다.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에 이은 임종훈의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3게임을 11-9로 이겼고, 승부처가 된 4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4-12로 승리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여세를 몰아 최종 5게임마저 11-7로 이긴 임종훈·신유빈 조는 짜릿하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임종훈·신유빈은 지난 WTT 류블랴나 대회와 자그레브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 시간으로 12일 낮에 열리는 결승에서 3주 연속 정상 등극을 노린다.

신유빈은 이날 열린 여자 단식 16강에서도 오도 사츠키(일본)를 상대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첫 두 게임(14-16 9-11)을 내줬지만, 이후 엄청난 집중력으로 내리 3게임(12-10 11-9 11-5)을 따내며 이날 열린 2경기에서 모두 ‘역스윕’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남자 복식 8강에선 임종훈이 안재현(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춰 마나브 타카르·나누쉬 샤(인도) 조를 3-1(11-8 11-13 11-5 11-9)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복식의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바르보라 바라디(슬로바키아)·하나 마텔로바(체코) 조를 풀 게임 접전 끝에 3-2로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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