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류현인(상무). ⓒ News1
상무에서 2군 무대를 폭격하고 있는 류현인(25)이 전역 이후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류현인은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 올스타(상무·KT·삼성·NC·롯데·KIA) 내야수로 출전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류현인은 "전반기가 만족스럽다. 기대 이상이고 준비한 대로 잘 되고 있어 기분 좋다"고 했다.
야구 예능 '최강야구'로 이름을 알린 류현인은 지난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70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1군에서 17경기를 뛴 그는 지난해 6월 상무에 입대했고, 2군에선 적수가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0.333의 타율을 기록했던 그는 올 시즌은 전반기 61경기에서 0.433의 타율과 8홈런 57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규정타석을 채우고도 4할이 훌쩍 넘는 타율이다.
류현인은 "전반기에 이 정도로 좋은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다"면서 "후반기에도 이 감을 유지하고 싶고 더 잘해서 타격왕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상무의 훈련 환경이 워낙 좋고, 코치님과 선배님들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그러다 보니 눈 야구도 잘 되고, 배트 타이밍도 잘 맞고 수비도 안정적이 됐다"고 덧붙였다.
류현인은 올 12월 전역해 내년부터는 원소속팀 KT로 돌아간다. KT는 올해 리그 최고의 '히트상품' 안현민의 활약에 이어 내년에도 군필 야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류현인도 "매일 KT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데 (안)현민이가 유독 잘하더라"면서 "나 역시 얼른 전역하고 팀에 합류해 저렇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욕심은 금물이다. 당장 팀에 합류해도 1군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 1차 목표, 기존 주전들과의 경쟁을 이겨내는 것이 2차 목표다.
류현인은 "잘 다듬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여전히 갈 길은 멀다. 타격도, 수비도 더 다듬어야 한다. 특히 타격감이 안 좋을 때 빨리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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