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한 시즌' 보냈던 오바메양, 마르세유와 두 번째 동행 추진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7월 11일, 오후 05:15

(MHN 오관석 인턴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복귀를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1일(현지시간) 마르세유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복귀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구단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복귀설은 단순한 이적 뉴스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바메양의 커리어 전체를 놓고 보면 마르세유는 단순한 한 시즌 소속팀이 아니라, 지난 몇 년간의 부진을 모두 만회한 무대였기 때문이다.

오바메양은 2007년 AC 밀란 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디종, 릴, 모나코 등에서 임대 생활을 거친 그는 2012-13 시즌을 앞두고 생테티엔으로 완전 이적했고, 해당 시즌에 리그 37경기 19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진 2013-14 시즌,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러브콜을 받은 그는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데뷔전 해트트릭이라는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며 213경기 141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8년 아스날로 이적해 163경기 91골 2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아스날에서의 후반부는 주장직 박탈과 태도 논란 등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팀이 암흑기를 버티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 뒤로는 바르셀로나, 첼시를 거쳐 2023-24 시즌 마르세유에 입단했다. 그는 마르세유에서 한 시즌 동안 51경기 30골 11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유럽 대항전에서 13경기 10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리그 1 올해의 팀, 유로파 리그 시즌의 스쿼드에 모두 선정됐다.

하지만 이후 본인이 마르세유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고, 결국 1년 만에 알 카디시야로 이적했다. 알 카디시야로 이적한 오바메양은 짧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4-25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2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구단은 공격진 세대교체를 추진하며 더 젊은 스트라이커로의 교체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카디시야는 아탈란타 공격수 마테오 레테기 영입을 위해 약 6700만 유로(약 1080억 원)를 제안했고, 현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전략적 변화로 인해 오바메양이 팀을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됐으며, 그의 계약 해지는 수일 내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오바메양이 다시 한번 마르세유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