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 수비에 고전' 홍명보호, 홍콩에 1-0 앞선 채 전반 종료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11일, 오후 08:54

강상윤이 11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홍명보호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홍콩을 상대로 다소 고전, 한 골을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대회 2차전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유럽파 선수들을 차출할 수 없는 이번 대회에 홍명보 감독은 K리거 23명과 J리거 3명으로 엔트리를 구성, 새 선수들을 다양하게 점검하는 실험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중국과의 1차전에서는 6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날은 한 번 더 변화를 줘 중국전에 뛰지 않은 11명을 선발로 내세웠다.

주장 조현우(울산)와 부주장 박진섭(전북)도 모두 빠져, 이창근(대전)이 대신 주장 완장을 찼다.

스리백으로 나선 변준수(광주), 김태현(가시마), 서명관(울산)과 측면 풀백 김태현(전북)과 조현택(울산)까지 후방의 5명이 통째로 A매치에 데뷔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가세한 만큼 초반에는 호흡이 맞지 않았다. 홍콩은 포백은 물론 양 측면 미드필더까지 수비에 가세해 6명이 촘촘한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강상윤이 11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5.7.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한국은 후방에서 여유롭게 공을 돌렸지만, 홍콩 페널티 박스 안 쪽은 워낙 공간이 없어서 슈팅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 15분 서명관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수비수 2명의 견제 속에서도 머리로 돌려놓았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나상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으나 마지막 패스가 수비진에 걸려 찬스가 무산됐다.

계속 두드리고도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던 한국은 전반 26분 결실을 맺었다.

서민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터닝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았다.

이로써 강상윤은 A매치 2번째 경기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강상윤은 지난 7일 중국과의 대회 1차전에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실점한 홍콩은 이후 라인을 좀 더 올려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한국 역시 중원에서 밀리지 않고 맞받아치며 더욱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계속 몰아쳤다. 하지만 전반 43분 나상호의 헤더가 홍콩 골키퍼 입헝파이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추가시간 강상윤의 감아차기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 추가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결국 한국은 한 골을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강상윤이 11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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