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조던 헨더슨이 친정팀 선덜랜드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매체 'O Jogo'는 헨더슨은 현재 선덜랜드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며칠 내로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헨더슨은 2008년 선덜랜드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2011년까지 총 89경기에 출전하며 잠재력이 있는 자원임을 입증했다. 특히 2009-10 시즌과 2010-11 시즌에는 2년 연속 구단 올해의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며 유망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후 2011년 리버풀로 이적한 헨더슨은 팀의 암흑기부터 전성기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 2015-16 시즌부터는 스티븐 제라드의 뒤를 이어 리버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으며, 2022-23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 리그 포함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을 떠난 헨더슨은 2023년 여름 알 에티파크로 이적했지만, 6개월 만에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2024년 1월 아약스로 팀을 옮겼다. 네덜란드 무대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나가며 주장 완장을 차는 등 영향력을 입증했지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팀을 떠나 또 한 번의 이적을 준비 중이다.

클럽에서의 커리어 못지않게 국가대표 경력도 주목할 만하다. 헨더슨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84경기에 출전하며 경기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리더십으로 인정받고 있다.
실력과 더불어 라커룸 내 리더로서의 영향력 덕분에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시절부터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소집되고 있다. 그의 최종 목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기 때문에, 선덜랜드로의 복귀는 이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은 이번 여름 다른 선택지 중 하나였던 FC 포르투의 제안을 거절하고 PL 복귀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에서는 아약스 시절 그를 지도했던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과 재회할 수 있었지만, 헨더슨은 결국 친정팀 복귀라는 감성적인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이 PL 복귀 이후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또 2026 북중미 월드컵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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